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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씨야 해변도시 울라지보스또크 인상기(4)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3.08.23일 11:04
로씨야도와 독수리전망대에서 바라본 울라지보스또크

중국 길림성 특히 연변과 로씨야 울라지보스또크간의 교류,합작 장미빛전망 밝아

울라지보스또크에서의 마지막 날 오전 우리 일행은 로씨야도로 가는 길에 올랐다. 로씨야도는 일본해의 뻬쩨르대제만에 위치해있으며 울라지보스또크시중심과 불과 몇키리밖에 떨어져있지 않는곳에 위치해있다.

로씨야도는 바다의 홀로 피여난 꽃이라 불리울 정도로 풍경이 수려하고 아름다운곳이다. 섬의 면적은 97.2평방키로메이며 중부지역에 3개의 높은 산(루스키흐산 279m,글리브야산 279m,첸트나야산 255m)이 위치해 있고 구쏘련시절에는 군사기지가 있었으며 1990년 중반까지 군사금지구역으로 출입이 제한된 곳이다.

2012년 APEC(아세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의가 열리면서 륙지로부터 섬에까지 금각만대교가 건설되여 울라지보스또크시 또 하나의 경관으로 되였다.

우리가 이틀전 부동항에서 금각만대교를 바라보았을때엔 바다속에 세워진 다리에서 차가 달리는 모습이 그토록 신기했지만 이날 직접 차에 앉아 높은 다리우를 질주하니 마치 하늘속으로 차가 달리는것만 같은 짜릿한 기분이였고 바스포라해협의 푸른 파도가 출렁이는 다리밑으로 각종 배들이 서서히 오가는것이 정말 가관이였다.

로씨야도는 푸른 삼림과 신비스러운 동화이야기를 간직한 곳으로 그 어느곳보다 더욱 매력적이다. 로씨야도에 도착하여 가장 높은 루스키흐산에서 섬을 살펴보니 사면이 푸른 바다에 쌓여 명실상부한 섬이란 감을 주지만 낮은 곳에서 보면 여러가지 자연풍경과 건물들이 시야를 가려 섬이란 의식이 전혀 찾아들지 않는 륙지와 다름없는 땅처럼 느껴졌다.

로씨야도에는 현재 대규모개발이 이루어지고있는 상황이고 이미 APEC정상회의가 열렸던 회의중심건물들은 로씨야련방 극동대학교로 명칭을 바꿔 사용하고 있었다. 이밖에 5성급호텔, 국제상무중심,태평양과학교육중심 등이 들어앉아있었고 대형오락장,해양수족관,호화별장구역과 고급주택구역도 한창 시공중에 있었다.로씨야정부는 2010년에 이미 로씨야도를 관광레저산업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하였고 올해부터 년간 5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섬해수욕장에는 울라지보스또크의 다른 해안가와 마찬가지로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로씨야도에서의 관광은 1905년 로-일 전쟁시기를 생생히 떠올릴수 있는 포대와 방어진지 등 멋거리 볼거리가 수두룩하다.

울라지보스또크 려행에서 가장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은 당연히 울라지보스또크가 한눈에 안겨오는 독수리전망대이다.

로씨야사람들이《새의 둥지》라고 부르는 산이 있다고 해서 독수리전망대라는 별칭이 붙혀졌다고 한다.

구불구불 산길을 에돌아 울라지보스또크시에서 191메터로 가장 높은 독수리전망대에 올라서보니 푸르른 바다가 한눈에 안겨오며 금각만이 보이고 바스포르해협을 가로타고 로씨야도로 길게 뻗어간 금각만대교(길이 3000메터, 교각높이 320메터, 다리높이 70메터)가 바다를 타고 앉아 웅위로운 기상을 자랑하고 있다. 항구와 도시가 하나같이 조망되여있는 독수리전망대에서 시원한 바다바람이 불어와 가슴이 탁 트인다. 저도 모르게 오우~하고 함성이 터쳐나오며 우리는 오래동안 흥분에 마음을 걷잡을수가 없었다. 2012년APEC정상회의 개최를 맞아 건설된 금각만대교는 당전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사장교 가운데 하나다. 이 전망대에는 형제 수도사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키릴로스와 메소디우스라는 이름을 가진 이 성인형제가 천여년도 훨씬 넘는 이전에 지금 로씨야의 문자인 키릴문자를 창안했다고 한다.

독수리전망대에 세워진 기념비와 란간에는 아롱다롱한 자물쇠들이 수없이 여기저기 채워져있었는데 커플들이 신성한 마음으로 잠가놓은것이다.

그것을 바라보며 아마도 독수리전망대는 울라지보스또크의 련인들에게는 사랑을 맹세하는 장소인것 같았다.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앞에서 사랑을 맹세하며 견증물로 자물쇠를 잠구는 것이다. 사랑이 영원히 풀리지 않게 사랑이 떠나지 말고 두 사람에게만 채워지라는 뜻깊은 함의가 담겨져 있는것이다.

우리 고향 연길 모아산 정상에도 사랑의 충성을 표시하는 자물쇠들이 걸려있어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지만 이번 로씨야관광에서 느낀바와 같이 인문화사상이 자연과 결합되여 따스한 마음으로 다가올수 있게 열쇠잠구는 자리를 좀 더 많이 만들었으면 하는 느낌이 든다.

《사랑의 자물쇠》문화는 요즘 세상 어디에서나 목격할수 있는 철석같은 사랑의 맹세를 상징하는 류행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관광객들은 산과 바다 그리고 도시가 하나가 된 이 명당에서 평생 추억을 남기려고 여러가지 포즈를 취하며 쉼없이 사진기 샤타를 누른다.

이 모든것을 바라보며 우리는 현재 국무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장길도-두만강개방개발정책의 훈풍을 타고 나날이 생기와 활력으로 넘치는 중국 길림성 특히 연변조선족자치주와 로씨야 원동지구 중심도시인 울라지보스또크시 지간의 장미빛전망을 그려보았다.

지난2011년 5월 연변조선족자치주와 울라지보스또크시는 우호도시친선관계를 건립한이래 쌍방은 경제, 무역, 문화, 관광, 인문 등 령역에서 교류와 합작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금 울라지보스또크시에는 국내기업 600여개가 진출해있고 해마다20여만명에 달하는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울라지보스또크를 찾고 있다.

로씨야는 길림성과 연변의 가장 큰 대외무역파트너이며 지금 연변의 많은 기업들이 이곳에서 활발히 업무를 전개해나가고 있다.

목전 연변과 울라지보스또크지간에는 철도려객화물수송, 공로화물려객운수, 전세기가 통하고 있다. 한마디로 개괄해 뒤돌아보면 긍지로 설레이고 앞을 내다보면 희망으로 차넘칠뿐이다.

울라지보스또크는 발달한 항만시설의 우세로 세계 유명항구와 해운선으로 련결돼있고 국제항운중추로서 직항항로로 세계 여러나라의 중요한 도시와 하늘길로 이어져있다. 남색의 바다 울라지보스도크의 파도는 격랑이 높다. 그것은 다만 동해(일본해)뿐이 아닌 망망한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기때문이다.

8월14일 오후, 우리 일행은 울라지보스또크려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전세기에 올랐다. 비행기가 리륙하자 로씨야 연해도시 울라지보스또크는 우리의 시야에서 점점이 멀어져갔다.

울라지보스또크에서의 3박4일은 비록 짧디짧은 려행일정이지만 우리 모두의 기억속에 오래도록 아름답고 행복한 희망의 해변도시로 남아있을것이다.

/본사특별취재팀

편집/기자: [ 강동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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