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PSV 에인트호벤으로 돌아온 박지성이 다가오는 AC 밀란 원정에서 승리해 챔피언스 리그 본선에 오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PSV는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밀란을 상대로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를 치른다.
PSV와 밀란은 지난 21일 열린 1차전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PSV는 홈에서 밀란과 비긴 만큼 오는 2차전 원정에서 무조건 이기거나 최소 두 골을 넣고 비겨야 챔피언스 리그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PSV는 본선행에 실패한다면 유로파 리그 진출에 만족해야 한다.
이에 박지성은 과거 PSV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밀란 원정을 경험해본 적이 있다며 2차전 경기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네덜란드 일간지 '알게민 다그블라드'를 통해 "나는 산 시로(밀란의 홈 구장)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8년 전 PSV 선수로 산 시로 원정을 처음 경험했으며 맨유에서도 그곳에 가본 적이 있다"며, "특히 맨유 선수로 산 시로에 갔을 때는 우리 팀이 3-2로 이겼다. 그때 승리가 이번 경기의 좋은 징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지성은 지난 2005년 밀란전에 처음으로 나선 후 지금까지 밀란을 상대로 총 두 골을 넣었으며 3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그는 맨유 시절이었던 지난 2010년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원정에서 3-2로 승리한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