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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작곡천재라던 윤현상, 왜 이렇게 조용할까

[기타] | 발행시간: 2012.03.12일 13:47
[뉴스엔 김미겸 기자]

'K팝스타' 당초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작곡천재' 윤현상, 왜 이렇게 조용할까.

3월 1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2부-K팝스타'(이하 K팝스타)에서는 '밀리언 셀러에 도전하라'는 주제로 TOP9가 경합을 벌였다. 이날 김나윤이 아델 'Set Fire to the Rain'을 선곡해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으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7, 8위 하위권에 이미쉘과 윤현상이 랭크됐다.

그런데 '성대결절' 악재를 겪고 있는 이미쉘 외에 비운의 '작곡천재' 윤현상이 눈에 띈다. 첫 등장에서 "하룻밤만에 곡을 썼다"며 감미로운 보이스와 놀라운 작곡 실력을 선보였던 윤현상 활약이 시청자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이날 윤현상은 명가수 이문세 '휘파람'을 선곡해 자신의 장기인 피아노를 버리고 통기타를 들었다. 심사위원 보아 평가대로 '윤현상다웠던' 무대는 총점 300 만점에 253점. '천재 아티스트' 이승훈이 300 만점에 250점으로 윤현상보다 심사위원 점수가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6위 합격이란 쾌거를 이뤄냈다면 하위권이었던 윤현상은 7, 8위 중 1인으로 TOP8에 진출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심사위원 양현석이 "이번 참가자 중에서 가장 어려운 노래를 골랐다"고 아쉬운 평가의 이유를 댔지만 정작 윤현상이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박진영 심사위원 말 속에 있었다. 윤현상 무대에 박진영은 "윤현상은 음악이 아닌 가사로 곡을 골라라"고 조언했다.

박진영 말대로 윤현상 강점은 천재적 작곡 능력과 함께 가사 전달력에 있었다. 윤현상이 'K팝스타' 첫 등장에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줘 '제 2의 유재하'란 극찬을 들었던 자작곡 '이별 참 못할 짓이더라'가 그를 입증했다. 당시 시청자들은 'K팝스타'가 '수준이 다른 오디션'일 수 있는 이유로 예비 뮤지션 윤현상을 지목해 강력 우승후보의 등장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1월 1일 'K팝스타' 랭킹오디션 당시 심사위원 김태우 앞에서 불렀던 김광진 '편지'도 윤현상 강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날 부른 '편지'도 말하는 듯한 아날로그적 감성이 윤현상에게서 배어나와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조용한' 윤현상의 역습이 가능하려면 생방송 무대 이전의 감동을 되찾아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윤현상이 'K팝스타' 등장부터 선보였던 자작곡 혹은 말하는 듯한 가사 전달력이 필요하다. 3월 12일 2시 35분 기준 TOP8중 사전투표 6위를 달리고 있는 윤현상이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SBS 'K팝스타' 캡처)

김미겸 miky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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