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7일, 중국 동남부에 상륙한 23호 태풍 '피토'는 강풍과 함께 최대 5백 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리면서 도시들이 거대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상부문은 가장 높은 단계의 태풍 경보인 적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23호 태풍 피토가 상륙한 뒤 저장과 상하이, 장시, 장쑤 동남부 등에는 하루 동안 50~280㎜의 집중 호우가 내렸습니다. 동중국해를 지나간 24호 태풍 다나스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저장 북부 지역에는 최고 620㎜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저장 안지현에서는 폭우로 넘친 강물이 마을과 공장, 입체교량까지 집어 삼켰습니다. 현지 정부는 구조팀을 조직해 1만 1000여명의 이재민들을 안전한 지역으로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항저우에서는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항저우 명승지인 서호는 수위가 7.45미터까지 상승해 산책용 다리가 전부 물에 잠겼습니다. 호우로 저장성 대부분 지역이 피해를 입고 피해지역의 학교도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호우로 저장성에서 435만 명, 푸젠성에서 21만 명의 이재민이 나왔고 주택 붕괴와 농경지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기상부문은 장쑤 동남부와 상하이, 저장 등지에 비가 계속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출처:중국인터넷방송 본사편역: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