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그룹은 12일 정례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1천300억 유로 규모의 제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가 끝난 뒤 이같이 밝히면서 14일 구제금융 프로그램 양해각서에 회원국들과 그리스 정부 대표들이 최종 서명한다고 말했다.
융커 의장은 특히 2020년 그리스의 공공채무 규모가 국내 총생산(GDP) 대비 117%로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융커 의장은 그리스 민간 채권단의 국채 교환에 의한 채무 탕감액이 늘어난 덕에 채무비율도 낮아질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그리스는 지난 9일 85.8%에 달하는 민간 채권단이 국채 교환을 동의한다고 발표했다.
융커 의장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은 다음주 수요일에 해당 절차가 마무리된 후 정식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