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비름 요리는 뭐니 뭐니 해도 나물이 최고다. 참비름 나물은 우선 더운물에 살짝 데친 뒤, 된장과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 등 각종 양념을 넣고 버무리면 된다.
간장으로 간을 맞춰도 되지만, 된장으로 하는 게 참비름 특유의 신선함과 담백한 맛을 잘 느끼게 해준다. 잘 비벼진 나물은 갓 지은 공기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다른 반찬이 전혀 필요없을 정도다.
맛있는 나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참비름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시중에 나오는 참비름 중 줄기가 굵은 부분이 있으면, 부드러운 잎만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이 외에도 참비름을 잘 씻은 뒤 부침가루와 함께 전을 해 먹어도 좋고, 튀김가루를 발라 통째로 튀겨 먹어도 맛있다.
참비름을 그대로 쌈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삼겹살에 싸 먹는 쌈재료로도 훌륭하다.
변비에도 좋은 참비름은 즙으로 갈아 먹어도 쓰지 않아 비타민 등 영양 섭취가 부족한 아이들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마을 주민 구경애(43)씨는 “참비름은 야채를 그대로 씹어 먹어도 단맛이 나 채소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어린아이들이 먹기에도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