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시리아사태 2년 반 동안 1만1000명 이상의 아이들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의 싱크탱크 '옥스포드리서치그룹'은 지난 8월까지의 시리아사태 사망자 11만3735명 중 17세 미만의 어린이가 1만1420명에 달한다는 내용의 보고서 '도난당한 미래'를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고서는 또 시리아사태의 사망 유형을 분석, 아이들이 공격의 직접적인 목표가 된 경우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리아사태에서 사망한 아이 10명중 7명은 공중폭격이나 사제폭발물(Improvised Explosive Devices, IED)에 의해 숨졌다.
4명중 1명은 소형화기에 의해 사망했는데 그중 764명은 처형에 의해 389명은 조준사격에 의해 사망했다.
또 유아를 포함하여 112명의 아이들이 고문을 당했다.
조사에 참여한 하미트 다르다간 연구원은 "아이들이 포화 속에서 사망한 게 아니라 직접적인 타깃이 되기도 했다는 것이 가장 충격적"이라면서 "전쟁은 구석구석 스며들어 무고한 이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말했다.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2배가량 더 사망했다. 사망 아동의 수가 가장 많은 도시는 알레포로 222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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