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IPO를 신청하면서 공개한 기업 정보는 거대한 'SNS 왕국'의 실체를 보여줬다.
한달에 한번 이상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네티즌은 8억4500만명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2억230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론 아시아와 북미가 1억8400만명과 1억7500만명이었다.
매일 2억5000만개의 사진이 페이스북을 통해 올라오며, 이용자들이 서로 맺은 친구 관계는 1000억건에 달한다. 이용자의 절반은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한다. 매일같이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이용자도 4억8300만명에 달했다.
이런 활동으로 인해 만들어진 페이스북의 데이터양은 무려 100페타바이트에 달했다. 1페타바이트는 약 100만 기가바이트다. 1기가바이트 용량의 영화 1억편을 저장하고 있는 셈이다. 인간이 만든 모든 저작물 용량의 2배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다.
매출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09년 7억7700만달러(약 8700억원)에서 2010년 19억7400만달러로 급증했다. 작년에는 37억1000만달러(4조1500억원)로 매년 2배 이상 뛰었다. 연구개발비는 매출의 11%에 달하는 3억8800만달러였다. 약점으론 특허가 적다는 점이 꼽혔다. 페이스북은 미국 내에서 56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출원 중인 특허는 503건이다. 저커버그 CEO도 7건의 특허를 직접 출원했다. 페이스북은 작년에 타사의 특허를 사들이는 데 5100만달러를 썼다.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직원은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아니었다.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였다. 구글 출신인 샌드버그는 작년에 스톡옵션 등을 포함해 3090만달러(약 345억원)를 받았다. 저커버그의 연봉은 149만달러(17억원)에 그쳤다.
조선비즈 핫 뉴스 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