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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바오 "2014년, 코리아타운 경제부흥 이루겠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3.12.18일 22:21
베이징의 한인밀집지역인 왕징에 위치한 한식당에서 현지 중국고객이 테이블 위에 핸드폰을 올려놓으면 중국어 스마트메뉴가 자동으로 나타난다. 테이블에 핸드폰을 올려놓기만 하면 한인 고객은 한국어로, 일본인 고객은 일본어로, 영어권 고객은 영어로 된 스마트메뉴가 핸드폰에 자동으로 나타난다.

왕징 현지의 중국 고객이 자기 집 주변의 3킬로미터 거리 이내에 있는 한식당의 메뉴를 보며 즉석에서 전화를 해서 배달 주문한다. 집에서 편안히 앉아서 메뉴판을 보며 주문을 하니 주문량도 많아진다.



▲ 온바오 씨티몰. 베이징 왕징코리아타운을 중심으로 반경 10킬로미터 내의 시장 정보(PC버전 바로가기 ◀ 클릭)

중국 전문 한글매체인 온바오닷컴(onbao.com)이 중국 현지 코리아타운의 경제 부흥을 위해 준비한 위치기반 다국어 정보서비스의 일부이다. 한중일영 4개 언어 다국어 시스템을 구축한 온바오는 지역 업체의 상품, 메뉴, 서비스 등 다양한 지역시장 아이템을 수집해서 소비정보를 제공하는 '시티몰'을 개설했다. 그리고 NFC 기술을 응용해서 한인업체를 찾는 현지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해당 업체의 메뉴판을 편리하게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스마트폰으로 고객을 한인업체까지 안내할 뿐 아니라 구체적 소비까지 소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스마트폰 다국어 정보서비스를 활용한 한인업체의 스마트 마케팅 도구이다.


업체의 관계자가 온바오의 해당 업체 '미니홈'에서 스마트폰으로 판매 아이템을 직접 올릴 수 있게 했다. 한글을 비롯해 중국어, 영어, 일본어로 아이템을 입력하면 온바오가 4개 언어로 번역해서 소비정보를 다국어로 서비스한다. 온바오는 중국 주요 도시의 지역정보와 함께 한인 업소 정보를 수집해서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했다.


신개념의 다국어 및 모바일 시장인 '시티몰'은 온바오가 중국 현지의 코리아타운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해 지난 4년 동안 준비해온 것이다.

중국경제가 성장하면서 코리아타운의 경제도 대대적으로 구조조정됐다. 제조업을 위주로 했던 한국공장은 동남아 등 제3의 지역으로 이전을 했고 대기업은 현지 주재원을 대폭 감원하고 내수시장 공략에 집중했다. 이로인해 근년들어 코리아타운 경기는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 베이징 한식당, 자하문의 메뉴판(중국어 버전)

숯불구이 전문점 등 중소업체의 경우, 일부 중국고객 확보에 성공해 새로운 시장환경 적응에 성공한 반면 신규 개업하는 업체의 경우, 처음부터 중국고객을 상대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존의 업체 중에서도 중국인 고객확보에 성과를 내지 못한 경우, 고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문을 닫기도 했다.

임대료와 인건비는 가파르게 오르고 중국시장을 직접 상대해야 해서 과거에 비해 문턱이 높아졌다. 이와 같은 시장 환경의 변화로 인해 현지 코리아타운은 움츠려들었으며 오는 사람보다 떠나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하지만 한국에 관광 갔던 중국인이 코리아타운을 찾고 있다. 또한 한국을 배경으로 삼고 있는 코리아타운의 상품, 메뉴, 서비스는 중국 현지시장에서 분명히 경쟁력이 있다. 단지, 중국업체에 비해 현지 고객과의 소통에 서투를 뿐이다.

중국 주요 대도시에는 적지않은 한인이 분포돼 있다. 곳곳에서 운영되는 한인업체들의 상품 아이템을 모으고 코리아타운의 브랜드를 강화하면 현지 고객을 상대로 전체 한인업체의 매출을 높일 수 있다.

문제는 신뢰이다. 한국인은 조선족을 경계하고 조선족은 한국인을 경계한다. 또한 동종 업체끼리 서로 견제하고 시기한다. 13억 대륙의 시장에서 2백만도 안 되는 한인들끼리 경쟁하며 작은 시장에 안주했었다.


최근 왕징의 뤼강빌딩 상가에 입주한 업체들이 활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한식당에는 현지 중국고객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이다. 중국 훠궈 전문점인 하이디라오(海底老火锅)가 입점하면서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자, 1층과 2층에 있는 숯불구이 전문한식당인 미도파와 탄탄대로도 동반 상승효과를 얻었다. 미도파와 탄탄대로에는 주말이면 현지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이다.

왕징에서 숯불구이 한식당을 찾는 현지 고객이 늘어난 원인은 자하문과 화로구이, 삼오죽, 오발탄 등 기존의 한식당이 한식 고객층을 넓혀왔기 때문이다.

▲ 온바오 어플리케이션. 왕징코리아타운 주변 10킬로미터 지역정보 보기 설정

현지 중국고객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한국을 찾는 중국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현지의 코리아타운도 동반 상승효과를 얻고 있다. 현지 코리아타운 소비 아이템을 모아서 중국어로 서비스하면 코리아타운의 경제 부흥을 기대할 수 있다.

중국 현지의 한인들은 화교들의 사업방식을 종종 거론하며 부러워한다. 외국에 진출하는 중국인들은 돈을 모아 건물을 사고 합심을 해서 차이타타운 시장을 만든다. 그리고 새로 진출하는 화교들에게 사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한다.

한중수교 20년을 훌쩍 넘어섰다. 재중한국인과 조선족동포가 어우러져 코리아타운을 형성했지만 우리는 개별적으로 거대한 시장에 적응하려고 애 써 왔다. 우리는 삼성이나 현대,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이 아니다. 합심을 해서 함께 코리아타운 시장을 만들어야 부 창출의 길을 열어갈 수 있다.

온바오가 코리아타운 시장 형성을 위해 앞장 설 것이다. 코리아타운의 상품, 메뉴, 서비스를 모아 모아 현지 고객에게 알려 '코리안 마켓'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상품이든, 메뉴든, 서비스든 스마트폰으로 판매 아이템을 입력하면 중국어 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로 번역해서 코리아타운을 글로벌시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시스템과 데이타베이스를 완비했다.

중국 현지의 코리아타운은 중국에서 가장 선진화된 커뮤니티이다. 중국어와 한국어, 심지어 영어까지, 다국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세계화시대의 선진사회이다.

▲ 서울역 중심 반경 10킬로미터 이내의 관광 정보(인기순)

코리아타운의 부흥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왕징의 한식당 테이블에 대한민국 관광지와 상품을 '링크'시켜 현지의 중국인에게 한국을 알리고 한국을 찾게 할 수 있다.

한편, 온바오는 지난 2010년부터 중국 주요 도시를 비롯해서 서울, 제주도, 평양, 개성, 호치민, 방콕 등 아시아 지역정보와 LA, 뉴욕 등 미국의 지역정보를 한중일영 4개 언어로 축적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을 찾는 한국인에게는 '한글 중국'을, 한국을 찾는 중국인에게는 '한자 한국'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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