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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초에 뚱보… 안녕못한 30대男, 40대 이후 만성질환 고통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3.12.26일 07:56
흡연율 53%-비만율 41% 최고… 운동은 안해 건강관리 엉망

40대 이후 당뇨 등 만성질환 고통



“40대? 아니요, 30대가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40대 남성들의 사망률과 질병률이 높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대개 40대 이후 격무와 음주·흡연 등의 탓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30대 때의 취약한 건강관리가 이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2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흡연율이 가장 높은 계층은 30대 남성(52.8%)으로 40대 남성(46.5%)보다 높았다.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은 성별 특성상 남성이 여성보다 많이 하지만, 남성 중에서는 30대가 사실상 가장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일간 하루 20분, 3일 이상 달리기, 등산, 에어로빅 등 격렬한 운동을 했다”고 응답한 30대 남성은 15.2%. 이는 80대 이상 남성 11.8%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이다. 나이 차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운동을 가장 안 하는 연령대라고 봐도 무방하다.

“빠르게 걷기, 복식테니스 등 가벼운 운동을 하루 30분, 주 5일 이상 했다”는 비율도 30대 남성이 5.1%로 가장 낮았다.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41.1%로 40대 남성과 함께 남녀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결국 이런 취약한 건강관리 습관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40대 이후에 큰 질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통계처럼 나쁜 건강습관은 젊었을 때 가장 많지만, 실제로 만성질환이 발견되는 시기는 중년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20대 이하(0.5%), 30대(2.2%), 40대(8.8%)까지는 10% 미만에 불과했다. 하지만 50대(21.1%)가 되면서 두 배 수준이 되고 60대(37.1%), 70대(48.9%) 때도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신동욱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40대는 체력 저하로 예전처럼 술을 마시면 다음 날 생활에 지장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스스로 조심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30대는 큰 병에 걸린다는 생각이 적고, 체력에도 자신이 있어 과음 및 과도한 흡연에 대한 경각심이 적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30대에는 아직 미혼이 많아 책임져야 할 가족도 없고 잔소리를 할 사람도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쉽다는 것이다.

30대 남성의 건강관리가 소홀한 데는 사회적인 원인도 크다. 보통 흡연이나 음주는 주변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30대엔 건강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보니 본인도 질병에 경각심을 갖지 않는다. 반면 중년이 되면 또래들 중에 각종 질환에 걸려 고생하거나 돌연사하는 사람들이 종종 생긴다. 중년 들어 술, 담배를 줄이고 등산 등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큰 질병은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누적된 잘못된 건강관리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30대 때 건강에 자신 있다고 자만하지 말고 평소 꾸준히 관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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