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담뱃갑 디자인'으로 흡연율 낮춘 호주

[기타] | 발행시간: 2014.07.17일 14:24

단순 담뱃갑 포장법에 따라 디자인을 통일한 호주 담배갑.


담뱃갑 디자인을 흡연을 하면 암에 걸리거나 실명에 이를 수 있다는 문구를 관련 사진과 함께 넣어 일률적으로 디자인하도록 법으로 강제한 호주가 이 제도 덕분에 흡연율 감소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호주보건복지협회(AIHW)의 최신 전국마약류 전략세대조사(NDSHS) 결과를 인용해 2010년 15.1%이던 전국 흡연율이 지난해 12.8%로 떨어졌다고 17일 보도했다. 처음으로 흡연을 경험하는 평균 연령도 2010년에는 14세였으나, 지난해 16세로 높아졌다. NSDHS 조사는 지난해 7~12월 2만 4,000명을 대상으로 됐다.

이 신문은 이런 결과가 2012년 도입된 ‘단순 담뱃갑 포장법(Plain-packaging law)’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했다. 사이먼 채프먼 시드니대 공중보건학과 교수는 “(단순 담뱃갑 포장법 도입은)폐암에 효과적인 예방백신을 발견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세계적으로 단순 담뱃갑 포장법을 확산하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은 호주에 이어 아일랜드와 뉴질랜드, 영국 등이 유사한 법 제정을 추진 중이며 인도와 프랑스도 법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이다. 제프 니덱 AIHW 회장은 “단순 담뱃갑 포장법은 흡연을 대하는 일반인의 태도와 문화를 바꿔놓았다고 할 수 있다”며 “1991년 이후 호주인의 흡연율은 절반 가까이 낮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호주 정부의 노력은 법 도입과 함께 담뱃값 인상으로도 이어져 2000년 한 갑에 9.28호주달러(9,000원)이던 담뱃값은 지난해 17.10호주달러(1만6,000원)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한국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00%
10대 0%
20대 67%
30대 33%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도리조선족학교 초중부 김가영, 소학부 하의연 학생 특등상 아성조중 두사기,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강봉혁 학생 1등상 2025년 제9차동계아시안게임과 할빈빙설문화의 풍채 및 2024년 세계독서의 날을 맞아 최근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할빈시교육연구원민족교연부,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현대의학은 단일 질병에서 동반 질환으로, 질병에 대한 관심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즉각적 효과에서 장기적 효과로, 개체에서 단체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의료 업무는 '질병 치료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더 나아가 '사람과 인류 중심'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지난 21일 하북성 석가장시 정정(正定)현의 한 야시장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정부가 로동절(5월 1일) 련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아동(何亞東)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5일 상무부 정례브리핑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