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중국 최고인민검찰원
부패 척결을 부르짖은 중국 새 지도부가 지난 1년 동안 3만7천명에 달하는 부패 관료를 적발했으며 이들과 관련된 부패자금 규모는 무려 1조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횡령·뇌물수수 혐의로 전국 검찰기관에 형사입건된 공무원은 모두 3만6천907명으로 하루 평균 110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 뇌물수수액이 5만위안(877만원) 이상이거나 유용한 공금이 10만위안(1천750만원) 이상, 또는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해외에 저축한 자금이 50만위안(8천770만원) 이상인 부패 사건을 의미하는 '대사건(大案)'은 모두 2만1천848건으로 전체의 80.2%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적발된 부패 사건의 규모는 55억1천만위안(9천668억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에 따르면 공무원들의 횡령·뇌물수수 사건은 1만6천510건(2만3천17명)이었으며 이 중 대사건은 1만2천824건으로 전체의 77.7%를 차지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