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새벽, 샹그릴라 고성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윈난성(云南省)의 유명 관광지인 샹그릴라(香格里拉) 고성에 화재가 발생해 고대 건물과 주택 등이 소실되고 2천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11일 새벽 1시 27분, 샹그릴라현(香格里拉县) 두커쭝민속촌(独克宗古城)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은 점차 거세져 샹그릴라 고성 중심가인 쓰팡가(四方街)와 그 주변까지 확대됐다.
불길은 소방부대, 경찰, 군인, 현지 주민 등 2천여명의 인원이 투입된 끝에 10시간여만에 진압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고대 건물과 주택 등 335채가 불에 탔으며 2천6백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지 소방부문은 현재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