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2천만대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해 164만대를 판매해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모두 2천198만대(신차 기준)를 기록해 단일 국가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다. 니혼게이자신문 등 외신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판매된 자동차 판매량이 약 8천4백만대로 추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에서 전세계 자동차의 4분의 1이 팔렸다"고 전했다.
중국에 가장 많이 판매된 자동차 브랜드는 폴크스바겐(중국명 大众汽车)였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폴크스바겐 차량은 320만대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났다. 이같이 판매가 늘어난 원인은 폴크스바겐의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디가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폴크스바겐 다음으로는 제네럴모터스(GM, 중국명 通用汽车)로 지난해보다 11.4% 늘어난 316만대를 기록했으며 3위는 164만대를 판매한 현대·기아차였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8~10%로 지난해보다 성장세가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