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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불청객' 지겨운 초미세먼지, 언제까지…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1.17일 10:21
중국 '슈퍼 스모그' 가 원인

대기 정체·약한 바람에 심각…수도권 야외활동 주의해야

주말부터 평상 수준 회복

[한국경제신문 ㅣ 강경민/김주완 기자] 중국발 고농도 스모그가 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넘어오면서 서울·경기 지역에 17일 올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한반도 주변의 대기가 안정된 겨울철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의 ‘슈퍼 스모그’ 탓에 예년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수도권 일반인도 외출 자제해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오전 11시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1㎥당 95㎍으로 주의보 발령 기준을 넘겼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예보제’를 도입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 6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되면 주의보 예비 단계, 85㎍ 이상이면 주의보, 120㎍ 이상이면 경보가 발령된다.

지난 1일부터 초미세먼지 예보제를 시행 중인 경기도도 성남·부천·안산 등 19개 시·군에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세먼지 농도도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한때 ㎥당 200㎍ 이상까지 치솟았다. 예보 등급상 ‘매우 나쁨’(㎥당 201~300㎍)에 해당하며 국내 대기환경 기준인 하루평균 100㎍을 두 배 이상 초과한 것이다.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도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수준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날 대부분의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보통’(㎥당 81~12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보는 빗나갔다.

미세먼지와 안개로 항공편 결항도 속출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도·김해·광주·울산 등으로 운항하는 국내선 항공기 20편이 결항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이날 오전과 오후 운영이 취소됐다.

○겨울철 내내 미세먼지 유의해야

정관영 기상청 대변인은 “중국 동부 지역에서 스모그가 유입된 데다 한반도 대기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안정돼 초미세먼지가 대기중에 축적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의 경우 풍속이 초당 1~2m에 그쳐 미세먼지가 흩어지지 못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번 주말부터 당분간은 미세먼지 농도가 평상시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의 반기성 예보센터장은 “주말부터 한반도에 다소 강한 북서풍이 불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평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중국에서 스모그 발생이 지속되는 한 겨울철 미세먼지 농도는 예년에 비해 짙게 나타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주된 이유는 중국의 대기질 상황이 나빠졌기 때문”이라며 “한반도는 겨울철 내내 편서풍의 영향권에 있어 중국발 오염물질 상당수가 유입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 기상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 중·동부 지역에서 스모그가 발생한 날은 평년치에 비해 27일 늘어난 평균 35일로, 1961년 이래 가장 많았다.

■ 초미세먼지

지름 2.5㎛ 이하 먼지로 자동차 매연과 공장 굴뚝에서 나온 유독물질·중금속 등이 대기중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진다. 흡입하면 대부분 폐까지 들어가 심장질환과 호흡기질환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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