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얼빈역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설치된 안중근 의사 동상
19일 하얼빈(哈尔滨)기차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됐다고 관영 신화(新华)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일 오후, 하얼빈기차역에 정식 개관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는 안중근 의사 사적,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표식 등이 진열돼 있다.
이 기념관은 하얼빈시정부와 철도부문에서 출자해 건립한 것이며 하얼빈 관련 부문과 하얼빈철도국에서 책임지고 관리한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해 11월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안중근 의사는 중국에서도 존경받는 유명한 항일의사"라며 "외국인 기념시설 규정에 따라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 관련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는 표지석 설치를 넘어 기념관까지 건립했다.
중국 언론은 안중근 의사 기념관 건립 소식을 전하며 안중근 의사의 활동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1879년 황해남도 해주에서 출생한 안중근 의사는 1907년 연해주로 망명해 의병운동에 참가했다. 1909년에는 애국단체 동의단지회를 결성했으며 그 해 10월 26일 하얼빈역에 잠입해 러시아군의 군례를 받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듬해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고 3월 26일 순국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