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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의 드림 아시아 풋볼] 박주영과 카가와, 한일 축구천재의 동병상련

[기타] | 발행시간: 2014.02.18일 04:42

[스포탈코리아] 유럽과 남미로 양분된 세계 축구계의 판도를 볼 때 아시아는 축구의 변방에 불과하다. 하지만 아시아는 무궁한 잠재력과 기회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 세계 정상에 오를 그날을 기다리며 축구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드림 아시아 풋볼은 세계 정상을 향하는 아시아 축구를 조명해 아시아 축구의 발전을 바라는 시간이다.

박주영(29, 왓포드)과 카가와 신지(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축구 스타다. 어린 시절부터 천재라 불린 선수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똑같이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자칫하다가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들의 자리가 없을 지도 모른다.

박주영의 운명은 이제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19일 그리스전(3월 5일, 아테네)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그리스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 최종명단 포함 가능성도 극히 낮아진다.

그런데 박주영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2011/2012시즌 아스널 이적 후 풀타임을 뛴 경기가 손에 꼽을 정도다. 2012/2013시즌 셀타 비고로 1년 임대를 떠났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1월말까지 1경기 10여분을 뛰었을 뿐이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 선발에 경기력을 중시한다. 박주영은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지만 현 경기력은 최저를 보이고 있다. 그런 박주영을 선발하는 것은 자신의 원칙에 위배된다. 박주영도 그것을 알기에 겨울 이적시장 마감 직전 왓포드로 이적했다. 경기력을 회복해 대표팀에 복귀하고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상황은 똑같다. 왓포드 유니폼을 입자마자 교체로 몇 분을 뛰면서 기대감을 보였으나 이어진 3경기에서는 그저 경기를 지켜볼 뿐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박주영은 월드컵의 꿈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카가와는 박주영보다 상황이 낫다. 그러나 팀 내 입지는 너무 좁다. 자칫하다가는 일본의 에이스라는 명칭을 스스로 먹칠할 수 있다.

카가와는 2011/2012시즌 도르트문트에서 17골을 넣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맨유의 세대교체 그리고 공격진의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카가와를 영입했다.

그는 맨유 데뷔시즌에 26경기를 뛰며 6골을 넣었다. 쟁쟁한 선수들 틈에서 충분히 제 몫을 해냈다. 한 차례 해트트릭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상황이 정반대가 됐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부임 후 철저히 전력에서 제외됐다. 지금까지 18경기를 뛰었으나 풀타임 출전은 6차례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교체 출전 혹은 교체 아웃이었다. 꾸준한 출전 기회도 없이 들쑥날쑥했다.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아직까지 1골도 넣지 못했다.

게다가 지역 언론에서는 올 여름 방출해야 할 선수로 지목할 정도다. 팀 내에서 사면초가에 빠진 상태다.

그나마 일본 대표팀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꾸준히 선발하며 풀타임을 뛸 기회를 주고 있지만, 떨어진 경기력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무려 16번의 A매치를 나섰지만 4골을 넣었을 뿐이다. 2011년 11경기에 6골을 넣은 것과 비교된다.

공교롭게도 카가와의 부진은 모예스 감독의 부임과 맞물린다. 카가와는 지난해 6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골을 넣는 등 최상의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이후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이것이 바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여전히 모예스 감독의 머릿속에 카가와는 뒷전이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자케로니 감독만 속이 탈뿐이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두 축구스타의 브레이크 없는 부진. 한일 두 나라의 월드컵 준비에 치명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과연 이들은 탈출구를 찾을 수 있을까?

글=김성진 기자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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