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스마트폰 최대 시장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6년에 인도와 브라질이 상위 5위권에 올라설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올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또 2016년이면 신흥시장인 인도와 브라질이 TOP5위 나라에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IDC는 출하량 기준으로 지난해 중국의 점유율은 18.2%에서 올해 20.7%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같은 기간 미국은 21.3%에서 20.6%로 즐어들 것이라고 전망해 중국은 미국을 0.1%포인트차로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2분기 연속으로 미국의 출하량을 초과하면서 올해부터 당분간 그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Wong Teck Zhung IDC 아시아퍼시픽의 시니어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격차를 벌리기에 앞서 올해 미국에 근소한 차이로 앞설 것”이라며 “이런 판세를 뒤집을만한 요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0달러 이하의 저가 스마트폰이 스마트폰 성장의 주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칩셋 경쟁이 심화되면서 스마트폰 가격을 내리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 Teck Zhung 연구원은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화웨이나 ZTE, 레노버의 활약 또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키우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노키아나 삼성전자 등 중국서 중저가 스마트폰 공급량을 늘리려는 것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한몫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16년께 인도와 브라질의 급성장도 주목된다. 인도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2.2%에서 2016년 9.3%로, 브라질은 1.8%에서 4.7%로 각각 늘어나 출하량 기준으로 3위와 4위를 차지할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