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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자 - 올림픽챔피언 周洋의 계몽스승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0.03.02일 15:09

한 트렁크도 넘는 영예증서를 펼쳐보이고있는 최순자코치

올림픽챔피언 주양의 계몽스승은 조선족

장춘시동계운동관리중심 과외팀 전임 코치 최순자의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2월 20일 제21회 카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短道速滑) 녀자 1500미터 결승전에서 장춘시의 19세 소녀 저우양(周洋)이 2분 16초 993으로 올림픽기록을 갱신하며 우승을 쟁취하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는 중국대표팀이 본기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세번째 금메달이다. 동시에 중국대표팀이 동계올림픽의 본 종목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이는 또한 우리 나라 대표팀이 동계올림픽력사에서 최고로 2개의 금메달밖에 수확하지 못하던 력사에 종지부를 찍었고 동시에 저우양은 국내 최년소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자로 되였다.

또한 이는 빙설항목에서 길림성의 첫매의 금메달이며 올림픽에서 금메달수 령의 돌파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저우양은 2월 25일에 있은 쇼트트랙 3000미터 녀자 계주결승전에서도 왕몽, 손림림, 장회 등 선수들과 함께 4분 06초 610의 성적으로 강적들을 제치고 단체우승을 하여 금메달을 따냈다.

이는 중국쇼트트랙 녀자팀이 1992년부터 동계올림픽 계주경기의 금메달을 쟁취하기 위한 6차례나 되는 시도에서 근 20년만에 금메달의 꿈을 실현한것이다. 하지만 저우양이 휘황한 성적을 거두게 된것이 조선족 계몽스승인 최순자코치(69세)의 발굴과 갈라놓을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학교운동회서 올림픽우승 발견한 조선족할머니

어린시절의 최순자선수.

최순자와 저우양의 인연은 1999년에 시작되였다. 1998년에 이미 정년 퇴직하였지만 스케트운동에 대한 무한한 사랑으로 인연을 끊을수 없었던 최순자는 퇴직전과 마찬가지로 장춘시의 여러 소학교들을 돌아다니며 스케트선수로 양성할 천부가 있는 학생들을 고르기에 여념 없었다.

장춘광학정밀기계물리학원 자제소학교의 체육교원을 찾아갔던 최순자는 며칠후에 학교운동회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였다.

운동회날 100미터와 200미터 달리기시합에 나선 1학년의 꼬마 저우양의 뛰여난 운동자질을 발견한 최순자는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극복하고 저우양을 장춘시체육운동학교(원 장춘시과여체육학교, 현 장춘시동계운동관리중심) 과외팀에 데려갈수 있었다. 여기서 저우양이는 최순자로부터 5개월간의 기초교육을 받으며 쇼트트랙의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다.

최순자코치에 따르면 저우양은 어릴때 키도 작고 몸매도 가냘팠지만 스케트운동에 천부적인 기질을 갖고있었고 신체소질도 매우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올림픽우승을 따내기까지는 그의 남달리 강한 의지력이 뒤받침해준것》이라며 최순자는 어린 시절에도 저우양은 의지력이 강했다고 회억했다.

2004년 11월에 장춘시동계운동관리중심에서 청해온 한국적 코치 김선대(현 쇼트트랙 일본국가팀 감독)가 저우양 등 선수들의 양성과 국가팀으로의 수송을 맡고있다는 소식을 들은 최순자는 김선대코치를 자주 찾아가서 저우양이 타고난 신체소질과 천부적인 기질을 갖고있으니 잘 돌봐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저우양이 말하기를 자신이 스케트운동에 발을 들여놓아 성적을 거두게 된것은 한 조선족할머니가 발견하고 양성해준 덕분이라고 하던데 혹시 최선생님이 바로 그 조선족할머니십니까?》라고 물으며 김선대코치는 최순자의 혜안에 감탄해마지 않았다고 한다.

선수시절 전국기록 11차나 돌파

196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외선수들과 함께 있는 최순자(오른쪽 두번째).


1941년에 용정시에서 태여난 최순자는 스케트운동에서 남다른 천부적인 기질이 돋보였다. 1956년에 돈화현을 대표하여 길림성대회에 참가하였고 1958년부터 1959년사이에 길림성을 대표하여 전국대회에도 여러 차례 참가하였으며 1960년과 1961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두차례나 참가하였다.

전국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하였고 전국기록을 11차나 돌파하여 1959년에 《운동건장》이라는 영예도 따냈다. 1961년도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8등의 성적을 따내기도 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둔 18등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조국을 위해 영예를 떨치려고 결심했던 최순자지만 문화대혁명으로 하여 운동생애를 부득불 접게 되였으며 장춘시제1자동차공장에 배치받았다가 1972년에 장춘시과외체육학교(후에 장춘시체육운동학교로 개명, 현 장춘시동계운동관리중심)에 전근하여 스케트 과외팀의 코치사업을 시작하게 되였다.

엽교파, 교정 등 10여명의 전국, 세계 1등 양성

최순자는 저우양뿐만 아니라 빙설명장 엽교파(叶乔波, 1992년 제16차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녀자 500메터 경기 은메달수상자, 동계올림픽서 중국의 첫메달 획득자)와 교정(피쓰, 현 국가쇼트트랙남자팀 코치)의 계몽스승이기도 하다.

최순자는 정년퇴직한 10여년래 10여명의 전국 1등과 세계 1등을 양성해냈다.

최순자는 자신이 채 이루지 못한 꿈을 어린 제자들이 대신 이루어주길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랐다. 하여 그는 어린 선수들을 자식처럼 생각하고 학습, 생활과 훈련에서 많은 보살핌과 정력을 기울였다.

어린 제자들이 공부에 취미를 버릴가봐 매일 숙제도 검사해주고 담임교원들과 련락하여 학생들의 정황을 알아보았으며 학생들과 공부를 잘해야 앞으로 훌륭한 인재가 될수 있다는 도리를 가르쳐주었다. 뿐만 아니라 생활면에서도 여러 모로 관심해주며 제자들에게 우수한 선수가 되기 전에 훌륭한 인간이 되라고 일깨워주었다.

엽교파는 어릴 때 의지력과 승벽심이 남달리 강했다. 하여 다른 학생들보다 더 열심히 훈련하였는바 자주 입술이 파랗게 될 때까지 련습했다. 이런 엽교파를 지켜보던 최순자는 다른 코치들처럼 단순히 성적제고만 요구하지 않고 운동량이 지나치게 크면 심장박동이 빨라져서 한창 성장기에 있는 엽교파에게는 무리가 될수 있다며 훈련량을 적당히 조절해주었다.

교정은 어릴 때 몸이 허약하여 무술을 배웠다. 그러던 어느날, 훈련중에 부상당한 제자를 데리고 접골의사인 교정의 부친을 찾아갔는데 스케트운동을 하면 신체를 튼튼하게 해준다는 말을 들은 교정의 부친이 교정을 최순자에게 부탁했다. 최순자는 가정형편이 어려웠으나 교정의 훈련에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열심히 엄격하게 가르쳤으며 어려운 조건에서도 훈련할수 있도록 조건을 마련해주었다.

매년 음력설이 지나면 실외운동장의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데 아이들이 좋은 얼음에서 훈련할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최순자는 아침 네시, 다섯시에 일어나 아이들과 함께 얼음에 물을 대여 아이들이 오래동안 훈련을 할수 있도록 만들어주어 실력제고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하여 현재 중국 각지에서 쇼트트랙운동선수나 코치로 있으면서 중국쇼트트랙운동의 중견으로 성장해있는 제자들은 자기들의 계몽스승인 최순자코치의 은정을 잊지 않는다. 해마다 최순자의 생일때면 뭇제자들이 생일상을 차려드렸고 설명절때도 많은 제자들이 찾아와서 회포도 나누며 함께 쇠군 한다.

수많은 영예 따낸 조선족코치

최순자는 근 40여년동안 80여명의 우수한 선수를 발굴, 양성하여 그 공로를 인정받았는바 선후로 전국과외체육훈련 선진사업자, 세계우승 계몽훈련상, 중화인민공화국체육운동 영예상, 길림성영예훈련 우수코치, 장춘시 3.8붉은기수 둥 수많은 영예를 받아안았다.

뿐만 아니라 장춘시 정협위원, 중국공산당 장춘시 제8차 대표대회 위원과 중국공산당 길림성 제6차대표대회 위원 등 사회적직책을 맡기도 했다. 1993년부터는 장춘시1등특수배당금을 받아왔다.

최순자는 1992년에 국가체육운동위원회의 요청으로 북경 수도체육관에서 있은 엽교파의 퇴역문예야회에 초청받았다. 문예야회에서 최순자는 조선족 치마저고리를 입고 스케트를 타면서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의 첫메달을 따낸 엽교파의 계몽스승이 위대한 조선족녀성이라는 사실을 전국에,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조선족선수 올림픽우승 기대

80여명의 우수한 선수들을 양성하여 국가에, 세계에 위상을 떨쳤지만 그중에 조선족선수들로는 원안연, 김화, 조은령 등 3명밖에 없다. 그중 전국대회 1등, 세계선수권대회 9등의 성적을 따낸적 있는 김화는 현재 료녕성 8. 1팀의 남자쇼트트랙 코치로 있다.

장춘시를 놓고볼 때 현재 록원구, 관성구, 이도구에 3개의 조선족소학교가 있는데 이 세 학교에서 장춘시동계운동관리중심의 훈련장인 남령체육장까지의 거리가 멀다보니 조선족학생들이 하학후 90분간의 훈련을 받기에는 좀 무리인것 같아서 애초부터 조선족학생을 물색하러 다니지도 못했다고 한다. 하여 최순자는 조선족제자를 올림픽우승으로 양성하지 못한것을 매우 큰 유감으로 생각하고있다.

조선족은 스케트운동에 선천적인 자질을 갖고있는 민족이며 국가나 세계대회에서 훌륭한 성적을 따냈던 선수들도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대가 끊기다싶이 한 상황이다.

목전 동계올림픽 종목에 대한 국가의 중시와 장려제도가 하계올림픽보다 상대적으로 처진 상황이다보니 많은 학부모들도 중시를 돌리지 못하고있다. 이런 상황을 최순자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그나마 연변에서는 스케트운동에 대해 중시를 돌려 왕청 등 현, 시에서 어린 선수들을 양성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북방의 다른 지방에 비해 처져있다.

최순자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저우양의 금메달획득을 계기로 많은 조선족부모들도 스케트운동에 자질이 있는 자녀들에 대한 양성을 홀시하지 말기를 기대하며 이젠 퇴직한 69세고령이여서 직접 제자를 양성하는건 무리이지만 장춘시동계운동관리중심의 정직하고 인품좋은 우수한 조선족코치 구종산(중전팀), 구종림(전문팀)형제에게 소개하여 양성을 부탁해주겠다고 답복했다.

현재는 남방의 여러 성들에서도 스케트운동을 중시하여 전문적인 실내스케트훈련장을 건설하고있는데 최순자의 많은 제자들도 남방에 취직하여 자기의 가치를 실현하고있다.

스케트운동은 올림픽종목가운데서 양성투자가 제일 적게 드는 운동이라고 하면서 장춘시동계운동관리중심의 학비도 일반가정에서 접수할수 있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금년의 대학졸업생도 630만여명이나 되는데 이들의 취업문제와 실업문제도 사회적인 문제로 되고있다.》며 《굳이 대학이라는 외나무다리를 건너야 할 필요가 있느냐?》며 이번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하여 저우양은 최소 500만원을 수입할것이며 운동선수들도 지금은 문화과지식을 습득하여 단순한 운동원이 아닌 종합자질을 갖춘 인재라고 덧붙였다.

최순자는 스케트운동에서 자질이 보이는 자녀들을 보내줄것을 여러 조선족부모들에게 진심으로 바랐다.

/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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