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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을 전달하는 각막기증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4.03일 14:59
(흑룡강신문=하얼빈)얼마전 인터넷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동료가 사고로 한쪽 안구를 제거해야 하는데 전문가의 진찰 결과 각막은 쓸 수 있기 때문에 지금 급히 각막이 필요한 환자를 찾고 있다는 글이었습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들은 모두 주목하면서 대체 누가 이런 글을 올렸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연은 과연 사실이었을까요?

  각막을 기증하려는 자는 겅빈(耿斌)인데 허난성 정저우 한 회사의 부서경리로 근무했습니다. 한 달여 전, 그가 난양으로 출장갔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오른쪽 안구가 파열됐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여러 병원을 다니며 진찰을 받았지만 결국에는 실망스러운 결과만 돌아왔습니다. 오른쪽 안구 파열이 심각하기 때문에 현재의 의료조건으로는 앞을 다시 볼 희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기존 의술로 치료하면서 향후 의학발전에 기적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려 한다면 안구를 제거하지 말아야 하지만 이럴 경우 다친 안구로 인해 다른 눈마저 교감성 안구염에 걸려 두 눈 모두 실명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했습니다. 오랜 고민을 한 끝에 겅빈은 오른쪽 안구를 제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때 의사는 비록 안구를 제거해야 하지만 안구와 함께 꺼낼 각막은 여전히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겅빈은 자신의 안구 각막을 기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술은 2월 15일로 결정됐고 2월 14일에 겅빈은 자신의 결정을 알렸습니다. 기증받을 환자를 찾는데 시간을 벌기 위해 그는 특별히 병원측에 수술날짜를 이틀 뒤로 미룰 것을 부탁했습니다.

  2월 15일, 겅빈은 동료에게 부탁해 ‘안구 각막이 필요한 환자를 급히 찾는다’는 소식을 인터넷에 올렸던 것입니다. 이 소식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졌고 널리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모두 그를 응원했고 일부 사람들은 자신의 관심과 감동을 전했습니다.

  한 네티즌이 웨이신 모멘트에서 이런 소식을 접한 후 천펑(陈鹏) 정저우시 제2병원 안과주임과 연계를 취했습니다. 이때 천 주임은 마침 각막이 필요한 환자가 입원해 있고 이미 한달 넘게 기다리고 있다면서 만약 각막 기증자가 더는 나타나지 않을 경우 그녀의 안구는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겅빈이 안구 각막을 기증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측은 가장 빠른 시간에 그와 연계를 취했습니다. 겅빈은 즉시 각막기증지원서에 사인했습니다.

  2월 17일 오전 9시, 겅빈의 수술이 시작됐습니다.

  이때 3킬로미터 떨어진 정저우시 제2인민병원에서 각막 기증을 받을 왕아주머니 일가는 한창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52세 나는 왕아주머니는 허난성 루양현의 농민인데 각막궤양을 앓고 있었습니다. 이들 가족은 이미 40 여 일 동안 각막원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만약 각막을 더는 기다리지 못한다면 그녀는 안구천공으로 수시로 실명할 위험이 있었습니다.

  9시 36분, 겅빈의 오른쪽 안구 각막이 순조롭게 박리됐습니다. 의료진은 이 각막을 정저우시 제2인민병원으로 빠르게 옮겼고 의사는 왕아주머니에게 각막이식수술을 했습니다.

  11시, 겅빈의 수술이 순조롭게 끝났고 바로 이때 왕아주머니의 수술도 순조롭게 마무리됐습니다.

  의사는 왕아주머니의 회복이 아주 빠르다면서 수술후 이튿날 약을 바꿀 때 이미 햋빛에 대한 반응이 생겼고 시력도 점차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겅빈도 이제는 퇴원해 집에서 휴양하고 있습니다. 퇴원하기 전에 왕아주머니의 가족들이 그를 만나러 병원에 다녀갔습니다.

  참으로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로부터 반영된 문제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 중국에 해마다 20만~30만 명에 달하는 시각 장애인이 각막이식이 필요하지만 기증이 부족하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각막이식수술을 받는 환자는 고작 5000명 안팎입니다. 더 많은 시각 장애인들이 햋빛을 볼 수 있게 하려면 각막기증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이건 사랑의 전달이자 생명의 연속이기도 합니다.

  출처:CNTV 한국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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