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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비에 새긴 불멸의 위훈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04.07일 17:09

4월 3일, 왕청현혁명렬사릉원에서 렬사들의 위훈을 기리고있는 왕청현교통관리국 민경들.

올 청명절전야 왕쳥현의 여러 기관과 사회가두의 공무원과 학교 학생 도합 3000여명이 혁명전통교양기지인 왕청현혁명렬사릉원에서 혁명선렬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대거 진행하였다.

추모제에서 왕청현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최금철부주임은 우선《왕청현혁명렬사릉원은 약 천평부지로 면적은 작지만 풍부한 내함을 지니고있는 전 성적으로도 찾아보기 드문 다국다민족렬사릉원》이라는 소개부터 하였다.

왕청현은 일찍 20세기 30년대초 동만특위 소재지로서 이곳에서는 일제놈들과의 크고작은 전투만도 100여차례 치러졌고 항일전쟁, 해방전쟁, 항미원조전쟁을 거쳐 약 2360여명의 렬사들이 배출되였다. 이곳 렬사릉원에는 동만특위 고위장령 동장영(한족)의 묘비가 세워져있는가 하면 그를 호위하기 위해 목숨바쳐 싸운 왕청현위 부녀부장 최금숙(조선족), 12살 나어린 소녀영웅 김금녀의 묘비도 있다.일본제국주의를 중국땅에서 몰아내고 중국인민을 해방시키기 위해 총포를 들고 영용히 싸운 55명 쏘련홍군의 유해도 묻혀있을뿐만 아니라 1933년 3월 30일 소왕청 (마촌)일대에서 자동차에 실은 10만발의 탄약을 항일구국유격대에 바치고 자결한 일본공산당원 이다스께오(伊田助男)의 묘비도 있다.



1945년 8월 16일, 왕청을 해방하는 전투에서 희생된 쏘련홍군들의 묘비.

이다스께오가 남긴 유서의 내용은 오늘도 묘비앞에 선 우리들의 가슴에 전률처럼 와닿는다. 《친애하는 중국유격대동지들! 당신들은 애국주의자이며 국제주의자입니다. 저는 당신들과 꼭 만나뵙고싶으나 파쑈야수들의 포위속을 헤치고 나갈 길이 없습니다. 저는 자결을 결정하였습니다. 저희 자동차에 실은 10만발의 탄약을 귀군에게 바치니 이것으로 일본파쑈놈들을 모조리 쏘아눕히십시오. 신성한 공산주의사업을 하루 빨리 실현하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관동군간도일본경중대 공산당원 이다스께오》.

1933년 청명절날, 항일근거지 군민들은 그의 유체를 그번 전투에서 희생된 항일렬사들과 함께 합장을 하였다. 지금도 세계평화를 사랑하고 정의를 사랑하는 일본인 학자와 인사들은 이다스께오의 행적을 찾아 이곳 왕청행을 하고있다.



왕청제3소학교 6학년 학생들은 사회가두와 함께 렬사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벌였다.

왕청현의 항일력사 아니 연변의 항일력사에서 중대한 한페지를 적고있는 왕쳥현위 제2임서기 김상화의 영웅사적은 실로 감격을 자아낸다. 1931년초, 왕청현위 제1임서기 김훈이 토벌대놈들에게 잡혀 연길감옥에 들어간후 김상화가 뒤를 이어 왕쳥현위 2임서기직을 맡게 된다. 적위대와 농민무장을 확대할 계획으로 하마탕대방자촌에서 한영호와 함께 연구토론을 하던중 일제토벌대놈들에게 잡혀 잔혹한 고문을 받는다. 놈들은 김상화의 두 엄지손가락을 쇠고랑이에 묶어 높이 달아매고 매질을 들이대였다. 손에서는 선지피가 흘러내리고 통증에 몇번이고 까무러치면서도 김상화서기는 말문을 굳게 닫은채 침묵으로 적들과 대항하였다.

한영호는 심한 고문을 이기지 못해 12자루 총을 숨겨둔 곳을 고백하였다. 더 이상 비밀이 루설되는 날에는 얼마나 많은 공산당원들이 잡혀나올지 모른다. 하여 둘은 자결로 입을 봉하기로 약속하고 면도칼날로 대동맥을 잘랐다. 한영호는 죽고 김상화는 아직 목숨이 붙어있을 때 놈들은 김상화를 마을밖에 끌고나가 총살하고 다시 한영호와 김상화의 목을 작두로 베여 두머리를 마을한복판에 있는 고목에 달아매놓았다. 이것이 곧바로 공산당원의 결과라며 군중들을 위협공갈하였다. 당시의 그 작두는 지금 연변력사박물관에 보존되여있고 작두밑에 받쳤던 큰돌은 여전히 하마탕유적지에 보관되여있다.



왕청제1소학교 학생들은 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최금철부주임이 들려주는 렬사들의 영웅사적을 명심해 듣고있다.

열두살난 꼬마영웅 김금녀의 영웅사적 또한 나어린 학생들의 마음에 보다 깊은 감명을 안겨주었다. 1933년 4월 연길의란진춘흥촌에서 일본토벌대놈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와 두 오빠, 언니가 피살된후 11살난 김금녀는 200리 산길을 걸어 소왕청항일혁명근거지를 찾아왔다. 아동단선전대에 가입한 그는 친인들의 원쑤를 갚으려는 일념으로 추호의 두려움도 없이 조직에서 맡겨주는 비밀편지를 지혜롭게 목적지까지 전하군 하였다.

총명하고 령리한 그는 항일대원들앞에서 춤노래로 선전활동을 벌렸리였는데 1934년초 일제놈들에게 체포되였다. 일본군관이 한손에 권총을 들고 다른 한손에 사탕알을 받쳐들고 지껄이였다. 《공산당원이 어디에 있는가를 제대로 말하면 너를 살려주마.》 두눈을 매섭게 치뜨고 일본군관을 쏘아보던 금녀는 그놈의 상판대기에 침을 탁 뱉으며 욕설을 퍼부었다. 《나를 죽이겠으면 어서 죽여라. 이 살인마귀같은 침략자놈들아!....》

분이 상투밑까지 치밀어오른 일본놈들은 어린 금녀를 마구 때리고 구두발로 짓밟아 죽였다. 열두살나는 어린 금녀는 생죽음을 당하면서도 이를 악물고있었는데 입귀에서는 선지피가 흘려내렸다.



왕청현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김춘섭주임은 늘 학생들에게 혁명선렬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항전정신》이란 무엇인가를 가르치고있다.

혁명렬사들의 사적에 감동된 추모행렬은 렬사기념비앞에서 두주먹을 불끈 쥐고 함성을 지르며 선서하였다. 《렬사들을 잊는다는건 곧 배신입니다. 렬사들의 유지를 이어받들고 제국주의파쑈전쟁이 다시는 이 땅에 나타나지 않도록 세계평화와 정의를 지켜갈것이며 중화의 번영과 중국꿈을 실현하는 길에서 참다운 주인공이 되여 나라가 부강하고 인민이 행복한 세상을 기어코 건설할것입니다!... 》

왕청현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김춘섭주임은 《후대들의 성장에서 〈항전정신》은 자못 필요합니다. 목숨 바쳐 혈전을 치르고 단결분투하며 중화를 사랑하고 필승의 신념으로 분전하는 정신은 우리 중화민족의 영원한 정신적재부입니다.》라고 강조하였다. 그는 력사를 모르는 민족은 미래가 없는 민족이며 력사를 알아야 오늘의 행복이 소중함을 알고 희망찬 미래를 개척할수 있다고 하면서 렬사들의 위훈을 기리는것은 후대양성사업의 필연적인 사명이며 과제라고 밝혔다.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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