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AP/뉴시스】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눈사태로 숨진 한 셰르파의 시신이 19일 네팔 카트만두의 셰르파 사원에 도착하고 있다. 지난 18일 발생한 눈사태 희생자수가 1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번 사고가 에베레스트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 인명사고로 평가됐다. 1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로 알려졌다. 2014.04.20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지난 18일 발생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눈사태 희생자 수가 1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번 사고가 에베레스트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인명사고로 평가됐다.
20일 중국 신화통신은 네팔 현지 언론을 인용해 희생자 수가 15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AP통신은 네팔 수색당국을 인용해 구조대가 13번째 희생자의 시신을 찾았고, 3명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번 눈사태는 18일 오전 6시45분께 정상(8850m)까지 오르는 산행로 중 가장 인기있는 경로의 베이스캠프 바로 위쪽 '팝콘필드'로 불리는 해발 5800m 지점에서 일어났고, 희생자 모두 내달 초 기상 여건이 좋아져 등반객이 몰릴 성수기에 앞서 등반용 밧줄을 고치러 갔다던 셰르파로 알려졌다.
이밖에 중상자를 포함한 4명의 부상자는 카트만두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눈사태로 숨진 외국인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료의 죽음 앞에 네팔국립산악가이드협회 소속 셰르파 파상은 "모든 고된 일은 셰르파의 몫이고, 이것이 현실이지만, 우리는 등반객의 편안을 책임져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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