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한국 '세월호' 침몰 과정에서 극심한 판단 착오와 혼란이 있었다면서 인위적인 실수가 참사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세월호'의 긴급 구조, 조난 관련 무선내용을 상세히 소개한 뒤 선장 등 선원들의 잘못된 대처가 중대한 과실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승객들에게 피하지 말고 선실에 있으라고 한 안내 방송은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선장과 선원에 의한 또 다른 실수도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장비인 밸러스트의 오작동 문제, 규정을 어기고 제대로 실리지 않은 화물, 낡은 선박을 개조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선실을 늘렸는지의 여부, 전혀 지켜지지 않은 안전수칙 등을 문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수사당국이 선박회사와 선장, 선원들의 과실 여부에 초점을 맞춰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