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ws24 고홍주 기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로 시청자들을 울렸던 배우 김상중이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애도로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을 숙연하게 했다.
김상중은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더 라빌 2층 에메랄드 홀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극 '개과천선' 제작발표회에서 "세상 한쪽에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 있었는데 또 다른 세상에서는 그와 상관없이 돌아간다"고 운을 뗐다. 작품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지만 최근 세월호 참사 사건을 언급한,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였다.
특히 김상중은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다 진심 어린 눈물을 보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김상중은 "세상에 눈을 뜨고 나서, 이런 아이러니한 세상의 현실을 얼마나 봐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마음이 아프다"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다시 한 번 애도한 뒤 "저희 드라마가 그렇다. 어느 한쪽이 져야 어느 한쪽이 이기는 내용의 드라마"라며 조심스레 말을 이었다.
'개과천선'에서 김석주가 속한 로펌의 대표 차영우 역할을 맡은 김상중은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여느 드라마처럼 사람 사는 이야기,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굉장히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과천선'은 거대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인 김석주가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되돌아보고 사건을 수임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휴먼법정드라마. '골든타임'을 집필한 최희라 작가와 '스캔들', '보고싶다'를 연출한 박재범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김명민, 박민영, 김상중, 채정안 등이 출연한다.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김병관 기자
고홍주 기자 falcon12@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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