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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4회: 힘과 의리 얻은 김상중, “우리는 혼자가 아니여”

[기타] | 발행시간: 2017.02.08일 08:28

[인민망 한국어판 2월 8일] 2월 7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 김상중(아모개)이 큰 상인으로 사업에 성공하면서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모아 결의를 다졌다.

무죄로 풀려난 아모개는 금옥의 무덤을 찾아 “임자 그냥 여기서 살까”라며 슬픔에 빠졌다. 술을 마시다 잠든 그의 앞에 금옥이 나타나 “여기서 자면 얼어죽소”라며 깨웠다. “애들이 찾고 있소. 인자 가야지라”라며 금옥이 사라지고, 찾아온 길동과 길현 덕분에 아모개는 일어날 수 있었다.

마을을 떠나며 엄자치(김병옥)를 만난 아모개는 노비 문서를 받으며 호적 정리해준다는 말에 “이깟 종이가 뭐라고”라며 한탄했다. 그러면서 “지는 약조는 잊지 않지라”라면서 엄자치를 “동헌 꼭대기에 앉게 해주겠다”라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아모개는 노비였던 업산네와 함께 마을을 떠나 소부리(박준규)가 터전을 잡아놓은 익화리에 들어섰다. “인생 끝장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라 관에서도 피한다”는 익화리에서 아모개는 새로운 삶을 구상했다.

또 다시 강도 행각을 벌이려는 소부리 일당에게 아모개는 “좀도둑질은 그만 하고 직접 벌이를 해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밀무역을 하자는 말에 용개(이준혁)는 펄쩍 뛰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 잠무는 아무나 하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지”라며 반대했다. 그런 용개에게 아모개는 “솔잎 먹자, 느그 아부지는 솔잎 먹었으니 극락왕생했다고 하든가?”라며 빈정댔다. 한바탕 싸움이 벌어진 뒤 아모개는 “여기서 두 식경 가면 섬에서 잠무질하는 명나라 상인 만나면 된다”라고 방법을 냈다.

아모개는 명나라 황제가 환장한다는 흑세마포를 팔고 대신 면포를 받는 방법을 생각했다. 마포를 만들 재료와 베틀을 들여와 마을 아낙들에게 만들게 한다는 계획이었다. “아줌시들 살도 안 붙은 게 잡게 하지 말고 고 매운 손으로 베틀이나 잡으라고 하란 말이지”라는 아모개의 계획은 착착 진행됐다.

곤쟁이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어부로 위장한 아모개 일당은 물길을 지킨 관리에게 뇌물을 안기고 나가 명나라 상인과 접촉했다. 계획대로 흑세마포를 내주고 면포를 받아 흡족한 거래를 하고 돌아오던 아모개 일당은 해적을 만나 당황했다.

아모개는 “이게 어떤 비단인디!” 라며 면포를 젖지 않게 감싸서 바다로 뛰어들었다. 해적들은 배를 뒤져 흑세마포를 뺏아가면서 “뭘 잡든 절반은 우리 형님 몫”이라며 협박했다.

해적들이 사라지자 소부리는 겨우 아모개를 구해냈고, 한참만에 정신이 든 아모개는 사태의 전말을 파악했다. 관리들이 해적들에게 정보를 흘렸다는 사실을 안 아모개는 “그 양반을 모셔와야겠구먼”이라며 엄자치를 데려올 생각을 했다.

해적 두목이 투전판에 나온다는 사실을 안 아모개는 그를 붙잡아왔다. “이방 등속이 알면 큰일인데”라며 걱정하는 소부리에게 아모개는 “사또를 모셔오면 되지”라고 당당하게 답했다.

아모개는 엄자치 앞에 해적 두목을 밀어넣고 그를 잡은 공으로 사또가 되게 만들었다. “이 마을에 오는 사또들을 죽을 상인데 이번에 오는 사또는 요란하네”라고 어리둥절하게 여기던 업산네는 사또의 정체가 엄자치인 걸 확인하고 놀랐다.

아모개가 “동헌 꼭대기에 앉게 해주겠다”라는 약속을 지키자 엄자치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모개의 바람대로 엄자치는 뇌물을 받는 관리를 단속하고 해적들이 힘을 못쓰게 만들었다.

덕분에 사업이 술술 풀리게 된 아모개는 신바람이 났지만 한편 ‘시상 숭악한 놈들’이라는 평판에도 신경쓰게 됐다. 두목을 잃은 해적들까지 찾아와 “받아만 주시믄 밥값은 하겠소. 뺏으라면 뺏고, 패라면 패고!‘라며 받아달라고 졸랐다. 아모개는 “우린 술 같이 묵고 놀고 할 동무가 필요한데. 동무가 되면 그때부터 형제들 먹고 사는 건 챙겨줄 것이고”라며 그들을 받아들였다.

아모개는 피와 술로 결연식을 가지며 “인차 우리는 혼자가 아니여! 아모개 사람들은 아무도 못건드리게 할 것이여! 하다못해 아모개 집 개도 못건드리게 할 것이여!”라며 다짐했다. “한놈이 벌면 같이 나눠쓰고, 한놈이 죽으믄 같이 죽을 것이구만!”이라는 아모개의 다부진 결의에 모두 함성을 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모개는 ‘익화리 큰어르신’이라며 존경받는 위치까지 오르게 됐다. 사업이 안정되자 아모개는 “길현은 진사나 참봉으로, 길동은 장수가 되게 할 것”이라며 꿈에 부풀었다.



그러나 길현은 “과거 시험에 붙어도 천민 출신은 큰일을 못한다더라”라며 아모개의 일을 같이 하고 싶어했다. 길동 역시 방물장수로 세상 구경하겠다고 나서 아모개를 실망시켰다.

고민하던 아모개는 길동에게 “너는 특별한 사람이여. 조선에 백년 만에 나타난다는 애기장수여”라고 얘기했다. “인자는 네 마음대로 해도 돼여.”라고 했지만 별 반응없는 길동의 모습에 아모개는 착잡한 표정이 됐다.

12년 후, 길현은 아모개의 일을 함께 하면서 무기까지 만들게 됐고, 길동은 원하는 대로 방무장수가 됐다. 길동은 “그 자에게 방물짐을 받으면 시집못간 아가씨는 시집 가고, 자식없던 여인들은 수태를 한다”라는 ‘요물장수’로 불리고 있었다.

길동은 과연 어떻게 했길래 ‘요물장수’가 됐을까?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출처: M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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