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중이 지상파 드라마로 복귀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6일 일간스포츠에 "김상중이 MBC 새 월화극 '역적 홍길동' 홍길동의 아버지 아모개를 맡는다"고 밝혔다.
김상중은 씨름으로 나고 자랐으나 장차 대명 밀수무역계의 실세로 성장한 사람이자 홍길동이 이룰 모든 것을 이미 자신의 삶에서 보여준 사내 아모개를 연기한다. 아들이 역사(力士)인 것을 알고 이를 감당하지 못할시 밤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결국 평생 주인에게 순종하던 삶을 버리고 어두운 세계에 발을 딛는다. 이후 밀수에 눈을 뜬다.
1998년 SBS '홍길동'에서 이업으로 활약한 김상중은 19년만에 홍길동 아버지를 연기하게 됐다. 지난해 방송된 '징비록' 이후 2년여만에 드라마 출연이다.
'역적 홍길동'은 홍길동의 생애를 밀도 있게 그려낸다. 조선 최초의 혁명가이자 반체제 운동가로서 활약했던 홍길동의 일대기를 조명한다.
'킬미, 힐미' '스캔들'을 연출했던 김진만 PD가 메가폰을 잡고 '제왕의 딸, 수백향' '절정'을 썼던 황진영 작가가 대본을 맡는다.
현재 방송 중인 '캐리어를 끄는 여자' 후속작인 '불야성' 다음 편성으로 2017년 상반기 전파를 탄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