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 말싸움이 잦으면 조기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진은 2000년부터 2011년까지 36~52세 성인남녀 1만여명의 일상 관계를 다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8일(현지시간) 헬스닷컴이 전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은 대상으로 부부, 아이, 친척, 친구, 이웃 등과 평소 관계가 어떤지를 비롯해 어떤 걱정이나 갈등이 있었는지, 얼마나 자주 언쟁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직업의 유무가 차이를 가져왔는지도 살펴봤다.
그 결과 해당 시기에는 남성 226명(6%), 여성 196명(4%)이 세상을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 원인 중 절반은 암, 나머지는 심장질환, 뇌졸중, 간 질환, 사고, 자살 등이었다.
참가자들 가운데 10%는 아이들, 9%는 배우자, 6%는 친척, 2%는 친구들로 인해 걱정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이들 중 6%는 배우자나 아이, 2%는 친척, 1%는 친구나 아웃과 잦은 말싸움이 있었다고 답했다.
성별, 결혼 유무, 사회계층 등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결과 연구진은 배우자나 아이들로 인한 걱정이 사망 확률을 50~100% 증가시킨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중에서도 언쟁이 건강에 가장 안 좋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리케 룬트 코펜하겐대 부교수는 "개인생활에서 스트레스가 심한 사회적 관계는 사망 확률이 2~3배 올라가는 것과 관련이 있다"며 "배우자와 아이들로 인한 걱정과 마찰이 가장 비중 있는 위험요소"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특히 일자리가 없는 참가자들이 사회적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에 치명적인 것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역학 및 공동체 보건'(The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온라인판에 실렸다.
출처: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