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최악 인명피해 발생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지난 22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시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사망자가 39명으로 늘어났다.

중국 공안 당국은 이번 테러로 인해 사망한 무고한 시민은 총 39명으로 집계됐고 부상자는 94명이라고 밝혔다. 당국이 사건 당일 발표했던 사망자수(31명) 보다 8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테러가 2009년 7월 우루무치에서 대규모 유혈사태로 197명이 숨지고 1700여 명이 부상한 이래 5년 만에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폭탄테러를 저지른 4명이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공안 측은 수사 결과 마이마이티 마이마이티밍, 누얼아이허마이티 아부리피즈 등 테러범 4명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테러범 5명 가운데 현장에서 숨진 4명을 제외한 나머지 1명은 22일 저녁 신장자치구 바인궈렁 몽고족자치구에서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테러범 5명의 신원 모두 확인했고 사망자들에 대한 DNA 조사도 이뤄졌다고 현지 언론은 밝혔다.

조사 결과 용의자 5명은 신장자치구 피산 출신의 위구르인으로 오랫동안 종교적 극단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아 불법적인 종교활동에 참가했고 폭력테러 오디오와 영상을 청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해 말 5명으로 구성된 테러조직을 구성, 폭탄재료와 차량을 구매해 폭탄장치를 제조한 뒤 공격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 당국은 이들 중 4명이 22일 오전 7시50분께 시내 인민공원 인근의 아침시장에서 차량 2대로 폭탄테러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경화시보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베이징 대표처 간부의 말을 인용해 "FBI가 중국을 지원해 공동으로 테러사건 수사를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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