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스트라이커 루카스 바리오스(28, 파라과이)가 결국 광저우로 날아가게 됐다.
2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빌트지는 바리오스가 광저우 에버그란데(항더)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빌트는 "바리오스가 도르트문트에 잔류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었지만 그는 커리어 대신 돈을 선택했고 중국에 진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2015년까지 도르트문트와 계약되어 있는 바리오스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라과이 귀화 선수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현재 이적료 협상 중인 상황. 빌트지는 현재 광저우와 도르트문트간에 최소 1200만 유로(약 178억 원)를 지급하는 선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바리오스는 도르트문트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동안 바리오스는 도르트문트에서 80경기에 출전해 36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바리오스는 "일단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도르트문트에서 생활에 대해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저우는 바리오스의 영입으로 중국 축구 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지불하게 됐다. 기존에도 브라질리그 MVP 출신인 다리오 콩카(아르헨티나)를 영입하기 위해 1200만 달러(약 134억 원)을 지불했던 광저우는 바리오스 영입에 이를 훨씬 상회하는 금액을 내놓게 됐다.
광저우의 바리오스 영입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지난 전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해 방한했던 광저우 관계자는 "구단주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 이상의 능력을 가진 선수를 찾으라고 했다"면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더욱 명문구단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