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 선양점
롯데그룹이 선양(沈阳)에 롯데백화점을 오픈하고 '중국판 롯데월드' 건설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국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31일 랴오닝성(辽宁省) 선양시에 중국 5호점인 선양점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매장은 롯데백화점의 해외 점포 중 7번째로 중국 내 문을 연 점포 중 가장 크다.
31일 오픈하는 롯데백화점은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에 연면적 12만2천㎡, 매장 면적 7만3천㎡로 입점 브랜드 수는 420여개이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과 함께 영패션 전문관인 영플라자도 함께 오픈한다. 영플라자 지상 1∼3층에 유니클로와 QDA 등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화 의류) 브랜드를 비롯해 티니위니와 베이직하우스 등 국내 영패션 브랜드가 들어선다. 또 삼성 IT(정보기술) 전문관이 1층에 입점하고, 4∼7층에는 이 지역 최대 규모의 롯데시네마(16관·3천 석)가 자리한다.
젊은 층의 발길을 끌기 위해 선양점 개점일에는 롯데백화점 전속모델이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배우 김수현의 팬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그동안 총면적 150만평방미터 규모로 서울 롯데월드 규모의 2배에 달하는 '롯데월드(중국명 : 乐天世界, 롯데세계)' 건설을 진행해왔다. 선양북역 뒷쪽 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롯데월드는 주택, 오피스텔, 호텔, 백화점, 테마파크, 영화관 등으로 구성된다.
롯데그룹은 올해 백화점과 영플라자를 1차로 오픈하고 내년에는 대형마트, 2016년에는 쇼핑몰과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호텔, 오피스, 아파트까지 설립해 연면적 116만㎡ 규모의 거대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원준 대표이사는 "선양점은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총동원하는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후 전개할 해외 진출 사업의 대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