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혜림 기자 = 서아프리카 말리 북서쪽에서 국제 구호원 2명이 지뢰 폭발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에 따르면 전날 말리 중부 도시 팀북투로부터 약 100km 떨어진 군댐 지역 인근에서 유엔난민기구(UNHCR) 차량 1대가 지뢰 매설지역을 지나다 지뢰가 폭발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고로 해당 차량에 탑승한 노르웨이난민협회(Norwegian Refugee Council) 소속 국제 구호원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최근 말리 북서쪽에서 이슬람 무장단체가 정부군을 공격하기 위해 지뢰를 매설하기 시작했다고 AFP통신이 당국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말리는 2012년 1월 독립을 선언한 북부 유목족인 투아레그족과 한 때 동북부를 점령한 이슬람 급진단체의 반란으로 내전을 겪어왔다. 지난해 1월 프랑스군이 전격 개입하면서 정부군이 동북부에서 이슬람 세력을 축출했으나 투아레그족과 이슬람 세력의 저항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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