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카를로스 테베스 영입을 타진하다 끝내 헛물을 키고 만 AC 밀란이 적잖이 아쉬운 모양이다.
테베스는 지난 22일 새벽(한국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 6개월 만에 출전했다.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테베스는 팀의 2-1 역전승에 크게 기여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긴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은 테베스의 소식을 접한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 밀란 부회장은 아쉽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테베스는 반년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끈기가 대단한 선수였다. 이 경기에서 보듯 그가 승부를 바꿨다. 테베스가 투입된 시점이 바로 터닝 포인트"라며 테베스의 기량을 칭찬했다.
그렇지만, 더 이상 테베스를 영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테베스 영입 불발로 인해 막시 로페스를 영입한 바 있는 AC 밀란의 갈리아니 부회장은 "테베스의 팬이기는 하지만 이미 운명은 1월에 결정됐다. 로페스를 영입한 것이 더 기쁘다"라고 테베스 영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갈리아니 부회장은 최근 부상을 당한 알렉산드레 파투의 근황에 대해 미국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파투는 최근 근육을 다쳐 팀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