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정치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박근혜-시진핑, 日에 경고…"북핵 제재 잘못다루면 안돼"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7.06일 14:05

공동성명에 빠졌던 日 문제 집중 논의

"평화헌법에 부합하는 방위정책 추진해야"

北-日 관계는 급진전…동북아 정세 요동

[한국경제신문 ㅣ 도병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3~4일 이틀간 회동에서는 대일(對日) 문제가 깊이 있게 논의됐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4일 브리핑에서 “전날 정상회담 공동 성명서에는 여러 가지 문제를 고려해 반영하지 않았지만 이틀에 걸쳐 일본 문제에 대해 많은 토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특히 4일 서울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의 특별오찬에서 일본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 훼손, 집단적 자위권 헌법해석 변경, 독자적 대북제재 완화 등을 시도하고 있는 일본의 ‘독주’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일본 과거사 왜곡 시도에 경고

우선 두 정상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관련, “여러 나라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는 자국 국민의 지지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정책을 지양하고, 평화헌법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방위안보 정책을 투명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납북자 문제 해결을 고리로 대북제재 해제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에 대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북한 핵 개발을 이유로 부과된 제재가 잘못 다뤄지면 북핵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북핵으로 인한 대북제재의 대오에서 일본이 이탈하려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대북공조 틀이 깨질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전날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광복 70주년(중국식, 전승 70주년) 행사를 함께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은 “내년은 광복 7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라며 “이를 잘 기념하기 위해 한국에서도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하려 한다”고 답했다. 한국과 중국이 함께 광복 70주년 행사를 진행할 경우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즉답을 피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우리 정부는 자칫 미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부담 때문에 일본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성명에는 담지 않았지만 오찬이라는 비공식 자리를 빌려 중국과 대일공조를 확인했다. 한·중이 이렇게 대일공조를 이뤄내고, 북한과 일본이 밀착하고 있으며, 미국은 중국과 영토분쟁을 벌이는 일본을 지지함에 따라 동북아 정세는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

○중국의 AIIB 구상에 공감표시

4일 오찬에서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시 주석은 전날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인프라와 관련해 건설과 기술 자금 경험 등에서 우위를 갖고 있다”며 “AIIB 창립 회원국으로 참가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중국의 AIIB 설립 구상이 역내 경제 개발과 성장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한 시도로 생각한다”며 중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AIIB 설립 관련, “양국 정부 간 양자협의와 다자간 실무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5%
10대 0%
20대 0%
30대 63%
40대 13%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5%
10대 0%
20대 25%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팝으로 세계 무대를 휩쓴 방탄소년단(BTS)과 최근 인기몰이 중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배우 이민정(42) 이병헌(54)의 아내이자 배우인 이민정(42)이 최근 이탈리아에서 화보를 촬영한 가운데 화보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민정은 지난 4월 25일(목)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화보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녀가 화보를 촬영한 곳은 이탈리아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 6인조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가 현재 교제 중인 남성과 결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소희는 지난 4월 26일(금) 자신의 인스타그램 채널에 직접 손편지를 업로드하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소희는 인스타그램에 “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연합뉴스]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개봉 4일째인 27일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개봉한 전체 영화 가운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