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대출 상담원을 사칭해 담보 대출을 미끼로 신형 스마트폰을 가로챈 조선족 일당이 한국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스마트폰 대출사기 일당의 국내 관리책 조모(32)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장물알선책 임모(32)씨를 장물알선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담보 대출을 미끼로 정모(51)씨 등 9명으로부터 모두 1400여만원 상당의 '갤럭시S5' 9대를 가로채 중국에 내다 팔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출을 기다리는 사람들로부터 대출심사를 위한 추가 수수료 명목으로 모두 525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무작위로 문자를 발송한 다음 전화를 걸어온 사람들에게 "통신사와 제휴해 대출상품을 한시적으로 만들었는데 갤럭시S5의 유심칩을 빼서 보내주면 개통 여부를 확인한 다음 6.2%의 저금리로 600만~1600만원을 대출해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분실보험에 가입하면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며 피해자들은 안심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상품은 정상적인 방식이 아닌 만큼 신종 스마트폰 대출 사기에 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중국에 총책을 쫓는 한편 이들이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출처: 서울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