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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9]영웅의 학교 《홍광중학교》라는 이름앞에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07.23일 14:50

영웅정신을 본받아 민족교육전당을 지켜가고있는 반석시홍광중학교 지도부

기획-계렬조사보도 "길림성 산재지역 조선족학교에 가다"(19)

-반석시홍광중학교편

홍광중학교에서 올해 반석시문과장원이 그것도 장춘, 길림, 통화지구 조선족중학교를 제치고 문과장원이 배출되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홍광중학교는 이 기적같은 사실에 흥분으로 들끓었다.

기적을 낳는 《홍광의 책임모식》

홍광중학교는 여건상 교수시설이나 환경이 반석1중이나 기타 지구의 조선족중학교들에 비할수조차 없이 락후하다. 호적인구 3만명을 헤아리는 반석시조선족인구수에 지금 이 학교에 다니는 초고중생수 236명(초중 6개학급 130명, 고중 6개학급 106명), 교직원 70명이다. 90%의 학생이 결손가정학생과 생활이 극히 어려운 학생들이다.

김일동교장을 비롯한 학교지도부에서는 참된 인간을 키우는것을 교육의 근본으로 삼고 사랑으로 학생들이 안심하고 즐겁게 공부할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책임모식을 내왔다. 즉 교장으로부터 층층이 책임지는 교육모식이였는데 한교원이 2, 3명 학생의 학습과 생활, 심리안정을 모두 책임지도록 하는 《홍광모식》이다.

교원과 학생들은 서로 책임제로 련결되고 서로 상담으로 소통하면서 가족적인 분위기를 형성하였다. 다년간 지속된 이런 분위기에 익숙된 학생들은 담당교사뿐만아니라 교장선생님도 스스럼없이 찾아 큰형같이, 아버지같이 믿고 속심얘기를 나눈다. 《교장선생님, 사정때문에 학잡비를 한달후에 바치겠습니다.》《그렇구나 밥이나 제때에 먹고다니는거니?》 주거니받거니 오가는 말들은 집안식구를 방불케한다.



반석시홍광중학교 김일동교장

《믿고맡긴 학생들을 단 한명이라도 방임할수 없다.》는것이 홍광중학교 전체 교직원들의 량심선언이다. 불균형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은 심리안정을 잃고 쩍하면 학교를 뛰쳐나간다. 하여 교장이며 전교사생들이 시내를 참빗질하며 학생을 찾아들인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사랑을 전제로 엮어지는 책임제는 단계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사전에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비책으로 일관하게 활용되여 확실한 효과를 거두었다.

고3단계는 홍광중학교의 책임제가 고도로 집중되는 단계이며 또한 《전략작전》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는 단계이다. 여러명 교원들이 한두명 학생을 책임지고 각 학과목 습득정도며 심리변화까지 세심히 분석하면서 학생들로 하여금 최대한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교원들은 각 학과목마다 깊이 연찬하고 보다 효과적인 교수법을 고안하면서 응시준비에 온갖 심혈을 몰붓는다. 모든 학과보도는 무상으로 단 한명 학생에게라도, 단 한시간이라도 더 보도해주려고 아글타글 애를 써왔다.

결국 올해 문과장원의 탄생은 우연이 아니였다. 1998년에도 박운룡학생이 반석시리과장원으로 청화대학에, 2002년 엄춘영학생도 반석시문과장원으로 북경사범대학에, 2008년 김혜란학생도 반석시문과장원으로 북경대학에… 무수한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국가중점대학에 입학하였으며 전원승학률을 보장하여 이 학교는 반석시고등학교입학 립공단위로 선정되였다.



올해 길림지역 조선족문과장원 리미림학생

올해의 문과장원 리미림학생은 초중을 졸업할 때 우수한 동학들이 모두 조건이 좋은 도회지학교로 떠나니 자신도 많이 흔들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동안 홍광중학교 선생님들의 학생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헌신정신, 민족교육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심을 깊이 느껴왔기때문에 홍광중학에 계속 남아 고중공부를 하였다고 한다. 백번 잘한 선택이라며 《홍광의 책임모식》아야말로 《성공모식》이 아닐가싶다며 그는 북경대학사회학부 통지서를 받아쥐고 모교의 선생님들께 허리 굽혀 경의를 올렸다.

영웅을 모신 뿌리깊은 력사의 교정



홍광중학교는 1948년 8월, 반석현 조선족인민들이 자체로 모금하여 꾸린 완전중학교이다. 1987년 10월, 반석현조선족인민들의 요구에 좇아 반석현위와 정부에서는 항일민족영웅 리홍광렬사를 기념하고 그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반석현조선족중학교를 《홍광중학교》로 명명하였다.

그 이듬해 5월, 전국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회 위원장인 팽진동지는 홍광중학교의 새 교사 락성식에 즈음하여 학교에《홍광중학교》라는 제사를 써주셨고 교정의 중앙에 세운 리홍광동지의 동상에 《홍광정신》이라는 제사을 써주셨다.

리홍광동지는 동북 첫 항일무장인 만주공농반일의용군 제1군과 남만유격대, 동북인민혁명군 독립사 개편에서 줄곧 양정우동지와 함께 극히 어려운 조건하에서 어깨겯고 싸우면서 일본침략군에 심대한 타격을 주었다. 그리하여 양정우동지는 1934년 12월 중공만주성위에 보내는 보고서에서 《리홍광동지는 일처리에서 견정하고 군사상에서 자립적인 지휘능력을 가지고있으며 사업에서 적극적이다…》라고 평가하였다.


1935년상순 리홍광은 일제의 《금성철벽》이라 부르는 방어시설을 신출귀몰하면서 감쪽같이 공격하여 《일본의 불패의 신화 》를 꺾어버렸다. 그러던중 신빈현전투에서 적의 기관총에 맞아 25세를 일기로 희생되였다.

양정우동지는 동북항일련군 제1군 군가를 친히 작사하며 《홍광》이라는 핵심글자를 넣어 자신의 친밀한 전우였던 리홍광동지의 불멸의 위훈을 기리였다. 1935년 모택동주석께서도 동북항일 3대 장령의 일원으로 리홍광동지를 꼽았다.

당시 반석현조선족중학교 제1대 교장이였던 길림성인민대표대회 주임 곽명광동지는 홍광중학교 제막식에 친히 오시여 《홍광정신을 발양하여 민족교육을 진흥시키자》는 제사를 써주셨다. 그는 반석현조선족인민들이 자체로 자금을 모아 중학교를 창립할 시기 반석현당위서기로 있으면서 조선족중학교의 교장사업까지 겸직하고 조선족교육에 깊은 관심을 돌렸던것이다.

현재 홍광중학교는 길림시애국주의교양기지로 되여 리홍광동지의 유지를 이어가는 새일대 교육현장으로 독특한 풍경을 이루고있다. 반석시조선족로인협회 100여명 로인들과 홍광중학, 반석시조선족소학교 및 기타 학교들에서 청명절이면 리홍광동지의 동상앞에 모여 추모활동을 벌이군 한다. 리홍광동지의 필승의 신념으로 목숨바쳐 싸우며 단결분투, 악전고투로 최후의 승리를 쟁취하는 혁명정신은 오늘도, 래일도 홍광중학교 전체사생들을 고무격려해주고있다.

문제중의 문제는 조선족교원 부족

로일대 혁명지도자들의 관심과 배려하에 25년전에 건설된 홍광중학교는 이미 교사가 낡고 시설이 락후해졌다. 지금 부지면적은 원 4만 1000여평방메터로부터 3만평방메터로 줄었고 건축면적은 8000평방메터로부터 3360평방메터로 되였다. 1000여명 학생들이 25개 학급에 나뉘여 공부하던 성황은 가뭇없고 12개 학급에 230여명 학생뿐이다. 2010년에 식당도 2500평방메터로 확건하고 기숙사도 1996년에 1880평방메터로 늘였지만 헐망하고 위험해 100여명 되는 기숙생들이 지금 밖에 나가 보수가 끝나기를 기다리고있다.

80-90년대는 이 학교의 전성기였다. 90년대말부터 조선족학생들이 도회지학교로 전학해가기 시작하면서 학생수가 현저히 줄어들게 되자 홍광중학교에서는 2004년부터 한족학급을 대량 모집하였다. 다년간의 실천에서 《승학 류학 취직을 향하여》라는 독특한 《홍광모식》을 내오고 승학률을 확보하였을뿐만아니라 한족학생들의 한국류학을 보장해주었으며 각 류형의 각급 인재를 양성해왔던것이다.

그러나 올 상반년에 갑자기 6개 한족학급이 새 학교로 합병되여나가면서 교정이 썰렁해졌다. 한족학급이 떠난후 학교운영에도 난관이 닥쳐왔다. 2008년 건교 50주년 경축행사와 같은 때 천진천선국제선박대리회사 심경철회장이며 길림성두산공정기계유한회사 김룡규회장 등 기업가들이 5만원씩 협찬하여 경축행사를 순조롭게 치렀다. 하지만 그런 행사건 협찬에 의해 학교를 운영해나갈수는 없는것이다. 사회의 여러 단체와 인사들의 도움으로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조학금을 챙겨주고있지만 역시 일정한 도움은 될뿐 근본문제는 해결할수 없었다. 기숙사보수자금도 딸려 기숙생들이 제때에 학교에서 기숙생활을 할수 있을지 근심이다.

앞을 내다보아도 숨이 나가지 않는다. 여느 개발상이 학교부지를 점하며 학교정면에다 아빠트건물을 잔뜩 높이 짓는바람에 전혀 앞이 보이지 않는 전망경관에 실망스럽기만 하다. 물론 정부의 비준을 거쳐 완성된 아빠트이기에 어디에 가서 말할 곳도 없다.

그중에서도 교원이 부족한 문제가 제일 큰 어려움으로 되고있다. 교원편제가 10명정도 남아도는데 오려는 조선족젊은이들이 없다. 《학생원천이 줄어드는건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교원이 없어 학교를 운영못한다는 소리가 날지경》이란다. 이미 50대를 넘은 교원이 26명, 40대가 42명, 30대가 2명이다. 10여년간 젊은 교원들이 한명도 들어오지 않았으니 교사대오가 대가 끊길 위험이 따른것이다.



물론 반석시는 현급도시다보니 젊은이들의 환심을 살만한 환경은 아닐지라도 교원로임대우라도 높다면 또다른 결과가 나타날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조선족교원들의 로임대우가 타지방보다 낮다는것이 문제가 되고있다. 그러면서도 한족청년들은 너도나도 다투어 지망하는데 왜 조선족젊은이들은 나서지 않고있는지? 혹 민족교육에 뜻을 둔 나젊은 도전자가 있을수도 있다는 막연한 기대속에 오늘도 기약없는 그 출현을 기다리고있다.

애정과 사명으로 지켜선 모교

올해 새로 교장직을 맡은 김일동교장은 위기의 난관을 헤쳐가야 할 관두에 서있다. 《민족교육은 정부의 지원과 지지를 떠날수 없습니다. 점점 정부적차원의 관심이 미약해지고있는 상황에서 앉은자리에서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민족교육은 전반적 높이에서 바라봐야지 저마끔 자기 울안만 들여다보느라면 련계성이 끊어지고 지속적이 되지 못합니다. 민족교육은 반드시 아기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유치원까지 〈조기학생모집》을 다녀왔습니다.》



고3주임겸 력사교원인 리명철교원과 지도교원들

김일동교장을 비롯한 학교지도부에서는 상학기가 끝나면서 초중졸업생이며 소학교졸업생을 찾아 일일이 가정방문을 하였다. 지어 유치원까지 내려가 학부모들을 만나 체계적인 민족교육의 우월성을 선전하였다. 와중에 반석시조선족유치원에 이른 그들은 그나마 희망을 읽을수가 있었다고 한다.

조선족유치원에서는 조선민족의 깨끗한 특성을 살려 유치원을 알른알른 알록달록 꾸며놓았는데 첫발을 들여놓는순간부터 호기심이 동하고 교원들의 정성과 사랑을 읽을수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관리가 꼼꼼하고 책임감이 높아 학부모들의 신임과 환심을 사기에 충분하였다. 그리하여 한족학부모들은 너도나도 다투어 자녀들을 조선족유치원에 보내고있었다. 조선족유치원이라 63명 조선족학생이 있는외에 이미 300여명으로 인수가 넘쳐나고있었다. 시장의 쪽지를 가져오면서까지 기어이 자녀들을 조선족유치원에 보내고있다는 이 한대목, 너무가 감촉이 큰 현상이 아닐수 없었다.

홍광중학교의 교장이며 부교장, 판공실주임 모두가 이 학교 졸업생들이였다. 모교를 살리고 민족교육을 살리며 반석땅의 민족문화를 살려내는 길에서 교육자들의 어깨에 놓인 사명은 너무나 무겁고 할일은 많다. 특색과 우세라면 영웅의 학교, 사랑과 헌신으로 일관된 교육자의 량심, 학생에게 가장 알맞은 교수법과 전수력으로 학생마다 품어안고 참된 인간으로 훌륭한 인재로 키워내는 길에서 분초를 다투며 악전고투하는 전투력 그뿐이란다.

홍광중학교의 교원과 학생들은 자랑스런 영웅의 학교 《홍광중학교》라는 이름앞에 자부심 하나로 도전하며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성과를 따내기 위해 단결분투하고있다.

편집/기자: [ 김영화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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