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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연애말고결혼', 웃음 증발하고 민폐만 남았다

[기타] | 발행시간: 2014.07.27일 10:16

[OSEN=박현민 기자] tvN 금토드라마 '연애말고 결혼'이 초반의 웃음은 잃고, 민폐 캐릭터만 덩그러니 남겨놔 시청자를 방송 내내 불편케 만들었다.

'연애말고 결혼'(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은 연우진-한그루를 앞세운 코믹 멜로 드라마로 개연성이 떨어지는 다소 황당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강점인 코믹한 요소를 앞세워 그간 주목 받았던 바.

하지만 지난 26일 방송된 '연애말고 결혼' 8회 '매리 미 이프 유 캔'은 이같은 지난 전개를 몽땅 잊게 만들 정도로 웃음기가 통째로 증발했다. 현실성 없는 상황들은 자연스럽게 다큐처럼 남아 무미건조하게 흐를 뿐이었다.

정진운과 한선화가 연기하는 한여름과 강세아의 존재는 한참 모자란 당위성으로 시청자 공감을 앗아갔다. 역할을 맡은 정진운과 한선화의 입장에선 연기력이 아닌, 대본 속 캐릭터 설정 문제로 인해 호감도 하락을 경험하게 됐으니 억울한 일이다.

여주인공 주장미 곁에서 남주인공이 해야 할 일들을 도맡아 오히려 공기태-주장미 사이의 진짜 훼방꾼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한여름, 아기를 낳을 정자를 달라고 전 남친 공기태에 막무가내로 매달리는 황당한 강세아. 두 사람은 확실히 최근 시청자의 짜증을 유발하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웨딩드레스를 입고 웨딩숍을 뛰쳐나온 주장미를 눈앞의 기태가 아닌, 한여름이 나서서 자동차에 실어 도피함으로써 또 한 번의 '민폐' 장면을 연출했다. 이는 다음주 방송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

당초 '연애말고 결혼'은 동채널에서 방영됐던 전작 '응답하라' 시리즈를 비롯해 '응급남녀'는 물론이거니와, 장르물이라는 특성을 가진 '갑동이'에게도 못 미치지 시청률 0.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첫 발을 내디뎠다. 이같은 성적표는 한 순간에 tvN 금토드라마의 '위기론'을 대두시키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한그루가 여배우로서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과도한 코믹한 설정 연기를 소화해냈고, 시청률 상승과 함께 작품 호평도 이어져 이같은 논란을 차츰 불식시켰다. 상승세를 탄 시청률은 2%안팎까지 치솟으며 향후 전개에 많은 이의 관심을 집중케 했다.

드라마의 성패는 지금부터다. 코믹 요소를 덜어낸 공감도 낮은 이야기 속에서, 현재의 당위성 잃은 민폐 캐릭터들까지 지금처럼 매회 가세해 활약(?)한다면 힘든 노력으로 얻어낸 지금의 성과물마저 한 순간에 잃어버리고 시청자의 외면을 받게되는 건 아닐지 우려된다.

gato@osen.co.kr

<사진> tvN '연애말고 결혼' 캡처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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