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미 서부 미술의 경매로 권위가 있는 네바다주 리노의 쾨르 달렌 미술품 옥션에서 26일 찰스 M. 러셀의 작품 30여점이 모두 수백만 달러에 팔려나가는 등 미국 미술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러셀의 작품 중 아메리칸 인디언에게 미친 철도의 영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은 190만 달러에 낙찰됐고 아메리칸 인디언 추장을 그린 그림은 110만 달러에 팔렸다.
그 밖에 인디언들 한 무리를 그린 프레데릭 레밍턴의 작품은 170만 달러에, 애리조나 협곡을 그린 토마스 모란의 그림은 150만 달러에 팔렸다.
특히 러셀의 작품은 모든 수집가들이 가장 열렬히 원하는 것으로 한 점에 2만5000달러짜리 스케치 소품에서부터 1924년의 수채화 작품 '철마의 길' 같은 190만 달러짜리 대작까지 남김없이 판매되었다고 이 경매를 주관한 마이크 오버바이는 말했다.
'철마의 길'은 한 무리의 인디언들이 말을 타고 석양에 물든 널따란 평원 위에 펼쳐진 철도를 신기한 듯 내려다 보고 있는 그림으로 미국 인디언들의 운명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러셀의 작품 중 젊은 인디언 추장이 창을 들고 말을 탄 채 서 있는 모습을 그린 1897년작 '다코타족 추장'도 "카우보이 화가"로 이름난 러셀의 유명한 인디언 그림이다.
서부 개척시대의 풍모와 인디언들의 모습을 그린 미국의 토착 미술품들은 유럽의 옛 명화만 각광을 받던 거액의 미술 경매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출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