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이석현 국회 부의장은 28일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여야 당 대표들이 나서서 합의해야 될 때"라고 말했다.

이석현 부의장은 이날 여의도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TF(태스크포스팀)가 논의할만큼 했고 합의할 만큼 했다. 지금 TF에서만 할 일이 아니고 당 최고지도부가 결단하는 일만 남았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의장은 특검추천권에 대해 "그것도 양당 대표가 만나면 합의할 수 있는 방향이 있을 것"이라며 "그 일을 위해선 부의장인 저도 보탬이 된다 싶으면 중재 노력도 하려고 한다. (7월30일)선거날이나 선거 바로 다음날이나 해서 양당 대표분들 의견 조율도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검추천권이라는 게 내곡동사저 특검 때 '민주통합당이 추천권을 가진다'고 조항을 넣었다"며 "세월호 특별법에도 '새정치민주연합이 특검 추천권 갖는다'고 못박아 넣으면 된다. 새정치연합이 갖는 게 못마땅하면 조사특위가 가져도 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합의를 수요일(30일)에 해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유족들이 단식을 일찍 시작해서 잘못하면 어떤 사태가 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 "요즘 선거에 임박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면서 "대승도 아니고 대패도 아니고 중간 정도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리더십이 강했으면 그렇게 (공천) 잡음이 안 나도 됐는데 그 타격이 컸다"며 "그래서 내가 볼 때는 세월호 문제도 타결이 안 되는 것 아닌가. 여야 간 이견을 다스릴 강한 지도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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