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충칭시(重庆市) 경전철 2호선이 위중구(渝中区)에 위치한 리쯔탄(李子坝) 주택단지를 통과하는 장면이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 전철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도심 빌딩을 뚫고 가는 전철이다.

언론은 이같은 전철선이 지어진 원인으로 충칭의 특이한 지형, 주변 환경을 꼽았다. 쓰촨(四川) 분지의 동남부에 위치해 있는 충칭은 북부, 동부, 남부에 각각 다바산(大巴山), 우산(巫山), 우링산(武陵山), 다러우산(大娄山) 등이 있으며 지형이 산지, 언덕 등이 많다.

언론은 "산이 많고 지형이 울퉁불퉁한 데다가 기존에 지어진 건물들과 정부 예산, 환경보호 등까지 생각하다보니 이같은 전철이 건설됐다"며 "비록 주택단지를 통과하지만 소음이 적어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