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최성림 기자 = 할빈시 아성구 성건촌로년협회가 지난 26일 설립65돐 기념경축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아성구민족종교사무국 박찬순국장, 아성구토지국 박해수국장, 할빈시로년문화협회 총회 리승권회장 및 아성구조선족중소학교,아성구금수로년협회,아성구 성건촌,홍신촌,홍광촌,쌍풍촌 등 해당단체의 령도,달풍회사,지동식기업인 등 총 50여명이 행사에 참가하였다.
이날 경축행사에서는 협회 공연단의 문예표현도 있었다.
성건촌로년협회는 일찍 건국전인 1949년 6월 20일에 로항일련군전사인 최홍기씨의 발기로 김성규,박승보 등 14명의 로인들이 자원적으로 모여 독보조를 내오면서 그 시작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65년간 최홍기,박승보,서도삼,권용잔,배종국,김용도,전성,오일만,김용덕,전기호,박춘식(현임회장) 등 13대회장들을 배출해 내였다.
협회는 초창기로부터 개혁개방전의 30년간에는 주로 독보조의 형식으로 정기적인 신문학습을 통해 국내외 소식들을 전달하고 정치사상의식을 제고하기에 노력하였으며 우리민족의 전통문화와 풍속,례절을 지키는 면에서 앞장서서 마을기풍을 바로잡는데 일조하였다.
초창기부터 회원들은 활동실과 활동경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자발적인 의무로동으로 황지를 개간하고 논을 풀었으며 국수방도 경영하면서 민속악기 등을 갖추고 협회의 기틀을 닦아 나갔다.
협회는 제7대 전성(현85세),최춘규회장시기 200여명 회원을 가진 전성기를 자랑하기도 하였는바 원아성현조선족소학교 최옥순문예위원의 노력으로 '국화꽃가무단'을 조직하고 성조선족예술단 제1분단의 이름으로 당지에서는 물론 오상,상지,연수,목란 등지로 다니며 순회공연도 하여 호평을 받았고 수입도 올릴수 있었다.이 여력으로 협회 무용단은 각종 성내외에서 조직하는 문예경연에서 우수한 성적을 따내고 있는바 1998년에는 할빈시조선족민속문화절 문예경연 1등상을,2001년에는 경박호에서 열린 중국조선족중로년무도경연 우수종목상을,2003년에는 오대산 제7회불로송전국중로년문예경연 은상을,2010년에는 무석시 전국중로년문예경연 은상을,2013년에는 북경 중국조선족중로년문예회연 1등상을 수여받았다.따러서 성건촌로년협회는 할빈시로령사업위원회로부터 로년사업선진집체의 영예를 수여받았다.
특히 협회는 개혁개방이후 젊은이들이 해외와 연해도시로 대량 진출함에 따라 마을을 지키는 주력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나라사랑,마을사랑,협회사랑'의 정신으로 보다 다양한 형식으로 활동을 해나가고 있으며 촌간부들을 도와 새농촌건설에서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