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LG유플러스를 통해 국내 출시할 예정인 `아너6` 모습. 아너6는 풀HD 디스플레이에 자체 옥타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13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하는 등 하드웨어에서 삼성 갤럭시S5와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또 아너6는 최근 국내 이통사가 세계 최초 상용화한 광대역 LTE-A를 지원한다. 화웨이 제공
LGU+와 네트워크 적합성 테스트… 샤오미·레노버도 진입 가능성 업계 긴장 고조
(흑룡강신문=하얼빈) 세계 스마트폰 시장 3~4위를 다투는 중국 화웨이가 한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 '초읽기'에 돌입했다.
화웨이는 최신 전략 스마트폰 '아너6'를 LG유플러스 용으로 한국내 출시하기 위해 전용 서비스와 네트워크 테스트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적으로 위상을 확대해가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의 한국 시장 본격 진입에 업계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달 발표한 최신 스마트폰인 '아너6'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LG유플러스와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너6는 한국에서는 'HW-H60-J1'이라는 모델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LG유플러스가 단말기의 네트워크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한 개발자 전산망에 화웨이 제품을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코리아 고위 관계자는 "중국 본사 차원에서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와 전용 서비스에 맞도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건 맞지만, 출시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개발자 전산에 제품이 등록된 것은 사실"이라며 "LG유플러스 본사가 출시할지 여부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아너6는 화웨이가 안드로이드계의 아이폰을 선언하며 지난달 출시한 야심작이다.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자체 옥타코어(연산장치 8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기린'을 탑재했다. 특히 LG유플러스의 광대역LTE-A 네트워크를 포함한 카테고리6와 LTE기반 음성통화인 VoLTE 등 최신 기능을 두루 탑재했다.
이외에도 애플 iOS를 연상하게 하는 화웨이의 이모션 이용자환경(UI)과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킷캣 등 프리미엄 성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가격이 369달러(약 37만원)으로 85만원대 갤럭시S5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중국 스마트폰이 한국 이동통신사를 통해 국내에 출시되는 것은 화웨이가 처음이다. 앞서 대만업체인 HTC가 SK텔레콤과 KT를 통해 한국에 출시를 했지만, 잘 팔리지 않아 2011년 철수한 적은 있다. 화웨이, ZTE 등 중국 휴대전화 업체들이 일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제품을 국내 오픈마켓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출시하긴 했으나, 통신사의 정식 테스트를 거쳐 출시되는 것은 화웨이가 최초다.
화웨이의 한국내 스마트폰 진출에 따라 샤오미, 레노버 등 세계적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한국내 잇단 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한국에서도 저가 스마트폰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