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칼럼 > 칼럼
  • 작게
  • 원본
  • 크게

장백산문화에 관하여/리영

[중국조선족문화통신] | 발행시간: 2011.12.12일 12:29
애귀생선생이 저술한 《장백산으로 가다》란 책에서는 "장백산정신"을 눈보라를 조소하며 영원한 청춘을 자랑하는 홍송정신, 굽힐줄 모르고 완강히 항쟁하는 자작나무정신, 굳센 의지로 갖은 시련을 이겨내는 금석정신, 계곡을 뚫고나와 대해로 흘러드는 급류정신, 깨끗한 마음으로 세속에 물들지 않는 빙설정신, 만강의 열정으로 세상을 덥혀주는 온천정신, 벼랑끝에서도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 폭포정신, 성결하고 투명하며 고요한 천지정신, 외로움을 이겨내고 다투어 아름다움을 뽐내는 화훼정신, 재부를 기여하고도 원망도 후회도 하지 않는 삼림정신이라고 개괄했다.

성당위 선전부 부부장이며 성장백산문화연구회 회장인 장복유선생은 "장백산문화의 특징"이라는 글에서 "장백산은 하나의 풍부한 자연자원의 보물고일뿐만아니라 심오한 내용을 내포한 문화보물고이다. 장백산문화는 중화민족문화의 중요한 조성부분이다."라고 쓰고있다. 이 몇년간 전문가, 학자들의 초보적인 연구성과를 종합해보면 장백산문화의 특점을 아래와 같은 몇가지로 귀납할수 있다.

지역성—사람들은 일찍 동북지구의 문화에 대해 "동북문화", "관동문화", "장백문화", "흑토문화", "료하문화", "만주문화" 등으로 개괄했다. 이와 같은 개괄에는 서로 장단점이 있다. "동북문화"는 평범하여 특점이 없고 "관동문화"는 산해관을 중심으로 형성된것이여서 장백산지역의 상징적인 지역문화에 편중하지 못했다. "장백문화"는 요구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고 "흑토문화"는 "장백문화"와는 일정한 련관성이 있지만 장백산문화와는 거리가 멀었다."료하문화"는 장백산에서 발원했지만 원천적인것이 아니였으며 "만주문화"는 협애하고 보편성이 없다. 오직 "장백산문화"만이 "동북", "관동", "료하", "흑토", "만주" 등 지역문화의 개성과 특색을 포괄적으로 반영할수 있다.

원천성—장백산은 중화전통문화의 하나의 중요한 발원지이다. 중국의 첫 지리지 "산해경"에서는 장백산을 "불함산(不咸山)"으로 불렀고 중국의 첫 시집 "시경"에서는 장백산아래의 "기추기맥(其追其貊)", "현조(玄鸟)", "장발(长发)"을 언급했으며 중국의 첫 편년사 "사기"에서는 장백산아래의 숙신씨의 공물인 "노석호시(砮石楛矢)"를 기록했다. 동북의 첫 문인이자 작가는 기자(箕子)이며 부여의 "기를 받고 잉태한 신화", 고구려의 주몽전설, 숙신의 "천녀목욕"전설 등등은 모두 문화원천의 성격을 띠고있다. "동북문학사"와 "장백총서"를 펼쳐보면 "동북변경에 문화가 없다"는 자비감이 삽시에 가셔지게 된다. 지나치게 잘난체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지나치게 자신을 비하해서도 안된다.

포용성—장백산은 인류문명의 출발점으로서 자체의 특수한 발전궤적을 가지고있다. 장력화선생은 1994년에 쓴 자신의 글에서 "장백산의 력사는 장백산구와 보다 넓은 지역의 여러 민족 인민들이 부단히 투쟁하고 부단히 융합되고 부단히 창조한 력사이다. 장백산구의 민족은 선진(先秦) 시기의 숙신씨(肃慎)로부터 금나라의 여진, 청조의 만족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으로는 하나의 민족계통이다. 이 민족의 발전과 군림과 쇠망의 력사에서는 장백산구 여러 민족 인민들의 부단한 투쟁과 부단한 창조가 주체와 주선을 이루고있다.이는 하나의 기본적인 사실이다. 이와 같은 기본적인 력사사실을 인정하고 다시 장백산문화에 대해 론한다면 만족문화를 주요특징으로 주요단서로 하는 문화발전사라고 할수 있다. 이렇게 말한다고 하여 만족문화 이외의 기타 문화를 배척하는것이 아니다. 례하면 일정한 력사시기에는 장백산구의 발해문화가 일정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모두 장백산문화의 일부분이다. 근대, 현대에 이르러 장백산구에 대한 페쇄가 풀리면서 대량의 관내백성들이 장백산구에 들어와 정착하기 시작했다. 또 청조의 만족문화가 한족화되고 만족이 점차 쇠망하고 만한문화의 합류가 형성되면서 장백산문화는 만족문화주체에서 한족문화주체에로 넘어가고 여러 민족 문화가 공동히 발전하는 국면을 형성하게 되였다."고 쓰고있다. 이는 아주 식견이 있는 말이다.

강직성—장백산문화를 연구하는것은 장백산정신을 고양하고 장백산을 개발하고 건설하는 합력을 응집시키려는데 있다. 장백산문화는 자체의 유구한 력사와 고아한 지조와 인격적인 힘으로 우리들로 하여금 원시적인 신비감, 농후한 력사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불요불굴의 정신으로 끝까지 분투하도록 격려하고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10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팝으로 세계 무대를 휩쓴 방탄소년단(BTS)과 최근 인기몰이 중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배우 이민정(42) 이병헌(54)의 아내이자 배우인 이민정(42)이 최근 이탈리아에서 화보를 촬영한 가운데 화보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민정은 지난 4월 25일(목)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화보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녀가 화보를 촬영한 곳은 이탈리아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 6인조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가 현재 교제 중인 남성과 결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소희는 지난 4월 26일(금) 자신의 인스타그램 채널에 직접 손편지를 업로드하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소희는 인스타그램에 “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연합뉴스]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개봉 4일째인 27일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개봉한 전체 영화 가운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