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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외2수)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8.21일 09:22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외2수)

리영(훈춘)


바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온종일 하늘땅속을 누비다가

어디에서 멈춰 또 다른

가벼운 그리움을 찾아

이 골목 저 골목 기웃거리고있는지


날 두고 떠나간 당신도

저 떠도는 바람처럼

어느 구름 산속을 헤매다가

또 별을 찾아갔는지 달을 찾아갔는지

아무런 소식도 없습니다


지상의 모든 꽃잎들

비바람에 다 흩어져도

아직도 따스한 내 슬픈 그리움이여

메마른 마음의 계곡에서도

이 마음은 당신 찾아 살아있습니다


사랑의 아득한 낭떠러지에서도

애절하게 타오르는 초불처럼

아픔으로 그리움으로 더욱더

하얗게 하얗게 피여갑니다

떠나간 당신 발자국 따라...


리별의 슬픔


밤이 되여옵니다

적막한 밤바람 추억따라

이 마음은 울고있습니다

검은 장막따라 흩어져가는

저 하늘의 구름쪼각들을 바라보면서

산산이 부서진 내 꿈을 떠올리면서

나 홀로 남겨놓고 돌아가신 당신 생각에

내 마음은 너무너무 아파서입니다


당신 왜 이렇게 떠나야 하나요

나에게 외로움과 슬픔만 남길거면

꿈도 사랑도 심지 말아야지요

리별의 연습도 배워주어야지요


지울래야 지울수 없는 당신흔적

너무 갑작스레 텅 빈 자리

가슴 아픈 추억에 떠오르는 당신따라

내 맘도 한줌의 흙과 재가 되여 날리고싶습니다.


장미빛 사랑


오늘도 순백의 그리움 안고

나는 살풋이 두눈을 감았네

그러면 붉은 장미 들고

푸르른 주단을 밟으면서

꿈같이 나를 향해 다가오는

그대의 가벼운 발걸음소리

나는 가만히 심장으로 듣고있네


장미빛 그윽한 향기에

체념없이 사랑의 눈을 뜨면

그대는 이미 멀리멀리 날 떠나버렸네

어렴풋이 여운만 남겨놓고

아, 오늘도 현실속에 잡아두지 못한

아득한 꿈속 그리움이여

차디찬 장미빛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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