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도시 공항에서 중국 노선 운항이 늘어나면서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달 항공여객 통계에 따르면 강원도 양양공항의 지난달 이용자 수는 2만6천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천108명보다 무려 266.3%나 늘어났으며 청주공항, 대구공항도 각각 133.8%, 109.9% 증가했다. 제주공항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3%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급증세에 대해 "지방공항의 중국노선 운항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공항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국제선 항공편도 중국 노선 운항이 늘어남에 따라 중국 관광객의 수혜를 입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항공여객 중 국제선 여객은 항공사 여객기 운항 확대 및 중국과 홍콩 방한수요 확대에 따른 직항여객 수송증가, 아시아 근거리 시장에서의 한국여행 선택 확대 등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해 역대 7월 최대기록인 513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3.2%)과 유럽(10.4%), 동아시아(11.1%) 노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일본 노선은 한일간 정세악화 지속 등으로 4.1% 감소했다.
한편 저비용항공사(LCC) 출범도 국내 지방공항 이용객 수 증가에 한몫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한 사람은 지난해 7월보다 12.1% 증가한 217만명이었다. 저비용항공사가 국내 항공편의 50.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형 항공사(49.1%)를 앞질렀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