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광메이 해군 대변인
중국 인민해방군에서 사상 첫 여성 대변인이 선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해군 싱광메이(邢广梅)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해군의 88선박 상에서 '갑오전쟁 120주년 연구토론회 및 추모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싱광메이가 중국 해군 사상 첫 여성대변인일 뿐 아니라 전군 유일의 여성대변인"이라며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해 11월 총 7개 부대에 대변인을 세웠으며 이 중 해군에는 유일하게 대변인 2명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싱광메이 대변인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실시된 중러 해상연합 훈련이 끝난 후 열린 매체 기자회견에서 싱광메이 대변인이 브리핑을 담당했었다.
바이두(百度) 백과사전에 따르면 산둥성(山东省) 칭다오(青岛) 출신인 싱광메이 대변인은 현재 해군군사학술연구소 세계해군연구실임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해군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연구소에서 부연구원을 거쳐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대교(大校·준장과 대령 중간 계급)로 승진했다.
해상안전정책, 주변 해상안전 형세, 해상병력행동에 대한 법적문제 연구 등을 오랜 시간 연구해왔으며 중국을 대표해 중미해상안전을 협상하고 서태평양해군포럼에 참석하기도 했다.
싱광메이 대변인은 중국군사과학학회 국제군사지부 부비서장, 중국국제법학회•중국해양법학회•중국군사법학학회 회원이기도 하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