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더비 패배 후 홈 팬들 야유…페페 "응원 좀 해줘"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페페가 홈에서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하자 거센 야유를 퍼부은 팬들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페페는 레알이 1-2로 패한 아틀레티코와의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3라운드 경기가 끝난 후 '카날 플뤼'를 통해 "어려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뜻대로 경기하지 못했다. 점유율은 유지했으나 충분한 중거리 슛을 때리지 못했다"며 문전 앞에서 두터운 수비를 펼친 상대를 꺾으려면 과감한 중거리 슛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페페는 "아직 고개를 떨구면 안 된다"며, "리그 우승은 언제나 그렇듯 쉽지 않다. 팬들의 뜻을 거역해서는 안 되지만, 우리는 (오늘 야유를 보낸)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레알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티아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 킥에 성공해 추격에 성공했으나 경기 종료 약 15분을 남겨두고 교체 출전한 아틀레티코 미드필더 아르다 투란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투란의 결승골이 들어가자 레알의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가득 메운 8만 관중은 적막한 침묵을 지켰다. 결국, 레알이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를 마치자 홈 팬들은 일제히 야유를 보냈다.
한편, 레알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약체 코르도바를 꺾은 후 레알 소시에다드, 아틀레티코에 내리 2연패를 당하며 현재 1승 2패로 주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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