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UFC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추성훈(39)이 맞대결을 원한 반더레이 실바(38)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추성훈은 20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재팬' 웰터급(77kg 이하) 메인매치에서 아미르 사돌라(34, 미국)에 심판 전원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추성훈은 지난 2009년 7월 UFC 데뷔전 판정승 후 4연패를 마감했다.
추성훈은 경기 후 링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승리는 정말 좋은 것이라고 39 세에 느꼈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은 누구와 경기를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추성훈은 "나는 과거 실바와 싸우고 싶다는 말을 했다. 가능하다면 지금이라도 그와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추성훈과 실바의 대결은 성사될 뻔 했다. 2009년 데뷔전 후 다음 상대가 실바였다. 하지만 실바가 다치면서 크리스 리벤으로 상대가 변경됐다. 추성훈은 그로부터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실바와의 대결을 원한 것이다.
하지만 추성훈과 실바의 맞대결은 이뤄지기 힘들 전망이다. 실바가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21일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전 프라이드 미들급 챔피언 실바는 지난 19일 은퇴를 표명했다. 실바는 이번 여름 차엘 소넨과의 경기를 앞뒀다. 그러나 실바가 약물 검사를 거부하자 UFC가 일방적으로 경기 취소 발표, 양측 관계가 악화됐다.
실바는 "(UFC 때문에) 싸우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더 이상 싸울 수 없다. 매우 슬픈 날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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