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후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기후변화가 각종 질병을 일으켜 전세계인의 건강을 위협하고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타임에 따르면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은 기후변화 관련 연구 56개를 분석해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할수 있는 6가지 질병을 제시하고 이같은 질병이 빠르게 늘고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늘어날것으로 우려되는것은 고열로 인한 질병이다. 미국의 경우 2050년이면 뉴욕과 밀와우키 등 일부 도시에서 온도가 32℃를 넘어가는 더운 날이 지금보다 3배는 많아질것으로 전망되는만큼 고열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할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2050년대 동남아시아, 중미, 중ㆍ서아프리카에서는 고열때문에 로동자가 일을 나가지 못하는 일수가 전체 근무일의 15~18%에 달할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제에도 타격을 줄것으로 보인다.
뿐만아니라 기후변화로 온도가 상승하면서 각종 전염병이 유행할것으로 예측됐다. 더운 날씨에 전염병을 옮기는 곤충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덥고 후텁지근한 플로리다 등 지역을 중심으로 뎅기열, 치쿤구니아(열대우림의 모기가 옮기는것으로 추정되는 열성질환) 바이러스, 웨스트나일(西尼罗河)강열 등의 전염병이 확산할것으로 꼽혔다. 이와 관련 미국천연자원보호협회(NRDC)는 기온상승과 강우량변화때문에 여름이 길어지고 전염병창궐기간이 늘어날것이라고 경고한바 있다.
호흡기 관련 질병도 기후변화와 갈라놓을수 없는 문제다. 고도의 산업화와 란개발(乱开发)로 기후변화와 함께 대기오염을 유발해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보건기준을 넘는 수준의 미세먼지속에 살고있는 미국인이 4300만명에 달한다고 추산하고있어 피해는 늘어날 전망이다.
그외에도 JAMA는 강우량 증가, 수질오염으로 인한 수인성 질병(소화기계통 질병 등), 허리케인(飓风) 같은 이상기후로 발생하는 정신병(무기력, 불안,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등), 식량안보 불안(세계 식량생산량이 10년마다 2% 감소하는 반면 수요가 14% 증가) 등을 기후변화때문에 전세계적으로 급증할것으로 보이는 질병, 보건 문제로 지목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