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팬들이 떠나는 모습이 보이지만 흔들림없이 경기를 지휘하는 고종훈감독]
한마디로 사고였다! 의외였다! 운도 너무너무 없었다.
전반 21분경 어이없는 수비의 실책이 아니였더면, 이날 경기흐름과 결과는 완전히 다른방향으로 발전했을것이다.
그다음 70여분 피말리는 공격이 거듭되였지만 끝내는 꼴이 터지지 않아 6점이 걸린 기대했던 홈장승리가 그 통한의 한꼴로 뼈아픈 실패를 했다.
그러나 전반 경기과정을 보면 꼴이 들어가지 않았을뿐, 고종훈은 할것은 다했다. 유효슈팅 11:3의 절대적 우세, 수차 대방키퍼와 일대일의 절호의 기회, 문전에 뺵빽한 울바자를 치고 육탄이 되여 결사적으로 막아내는 대방선수들, 신들린 대방키퍼의 선방, 골대에 맞혀나오는 지충국의 유도탄…
하북중기와의 경기에서 우리팀은 꼴만 터지지 않았을뿐 과정은 나무랄수가 없다. 우리는 너무늦게 연변팀선수 실력이 생각보다 낮다는것을 발견, 하혈만 하고 수혈을 하지 못한 그 대가를 뼈저리게 통감하고 있다.
고종훈은 팀이 꼴지인 현재 상황에서 공격위주의 배수진을 친 전략은 정확하다. 가장 중요한 승부수가 중앙수비로 있던 최민을 다시 수비형하프로 중원에 내보내여 중원의 수비벽을 두텁게 하면서 한편 공격에 지원사격을 하게 한다는 전술이다. 이로써 지충국이 수비의 짐을 덜면서 공격에 더 가담할수가 있어 연변팀의 공격의 활력을 보여주는 효과를 나타냈다. 고종훈호가 3경기에서 수많은 절호의 꼴기회를 만들어낸 경기과정을 보면, 이 승부수는 정확했다.
문제는 이 전술변화가 승부결과에는 북경리공전에서는 통했고 이번 하북중기전에서는 패배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절에서 한순간 선수들의 배합실수에서 실점한 것이지 전술상 문제가 아니다. 실전에서 보면 수비수로 발탁된 나어린 김홍우가 이번 실수(최민도 책임있음) 가 유감이지만 이 대담한 카드는 정확했다.
다시말하면 최민의 중원진출과 김홍우의 수비발탁은 고종훈의 옳은 선택인것이다. 세절의 실수로 전반 전술변화의 효과를 부정해서는 안된다. 이번 실점은 나타나지 말아야할 시간에 나타난 통한의 실수이지만 단기내에 이룬 진영변화에서 내야할 대가이기도 하다.
진영이 긴축되면서 전방으로 압박, 공격에 많은 병력을 투입하고 패싱축구로 예리한 중앙돌파를 통한 많은 득점기회를 만들어내고 활동력과 공간움직임이 그나마 좋은 김도형을 신임해 다시 살아게 하는 등 팀이 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물론 전반전 20분경 꼴 먹은후 장장 70분 동안 울바자를 뚫은 효과적인 대책을 대지 못한것이 큰 유감이다. 하늘이 원망스러운 경기였다.
고종훈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고 했다. 시간 주기에는 너무도 시간이 없는 시점이지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없는 고종훈이 할것은 다 했다고 할수있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다. 격려하고 박수를 쳐주어 나머지 경기에 최선하게 해야 한다.
고종훈, 대담하게 하라, 배짱대로 계속 밀고 나가라 ! 주저말고 후회없이! 갑급보존에는 무슨 일도 일어날수가 있다.
정하나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