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억류된 영국인 사진기자 존 캔틀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억류된 영국인 존 캔틀리의 아버지가 81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가족 측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캔틀리의 유족 측은 성명을 통해 그가 아들의 납치 후 건강이 악화했으며 폐렴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캔틀리와의 접촉을 다급하게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기관지 수술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은 아버지 폴 캔틀리는 이달 초 병상에 누워 IS 측에 아들의 석방을 호소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아버지 캔틀리는 아들의 석방을 위해 IS 측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기자 출신으로 영국 선데이타임스, 선데이 텔레그라프, 프랑스 AFP통신 등에 기사를 제공해온 존은 2012년 11월 시리아 북부에서 피랍됐다.
IS는 캔틀리를 살해 위협하는 대신 자신들의 메시지를 대외에 알리는 선전용 '입'으로 이용하고 있다.
캔틀리는 최근 IS가 공개한 3차례의 영상에서 IS를 겨냥한 미국 주도의 격퇴작전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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